[공연] 이예랑, 대통령상 수상 10주년 기념 가야금 독주회 ‘앓音다움’

10월 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기사입력 2015.09.22 01:59 조회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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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2005년 봄, 제15회 김해전국가야금대회에서 “수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연주인”이라는 심사평을 듣고 최연소로 일반부 대상은 물론 대통령상까지 거머쥐면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이수자로 선정된 후 가야금 산조 ‘앓음다움’ 앨범을 발매, 전량 매진의 기록을 세우는 등 젊은 명인의 기량을 펼친 가야랑의 이예랑이 대통령상 수상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7번째 가야금 독주회를 오는 10월 1일 저녁 8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가진다.


 


어려서부터 국악 신동으로 남다른 성음(聲音)을 가진 연주자로 촉망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학사·석사를 수석으로 마쳤고 한양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후, 2008년 쌍둥이 동생 이사랑과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으로 데뷔했다.


 


가야랑으로 활동하면서 전주세계소리축제, 난계영동국악축제 등의 홍보대사 역임과 더불어 국악방송과 MBC TV 국악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 활동을 통해 아이돌 가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에게 가야금을 전파하여 가야금, 더 나아가 국악을 대중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자리하도록 만드는데 일조했다.


 


2000년 이래로 국제기구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귀빈들에게도 가야금 산조를 들려주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전달하고 해외에서도 11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이예랑 단독 초청 공연이 행해졌고 현재도 재초청 무대가 이어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악을 잘 몰라도 이예랑의 연주를 들어본 사람은 안다. 섬세하면서도 박력 있고, 강직하면서도 곰살 맞으며 담백한데 끈끈한 성음이 가히 독보적이다. 특히, 이예랑은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서공철류를 연주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가 보다 뜻 깊은 것은 바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 기능보유자인 강정숙 명인과 30분이 넘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중주하는 데 있다고 한다. 故서공철 선생으로부터 직접 사사한 강정숙 명인은 이예랑의 스승이다. 서공철류에서 강정숙으로 그리고 강정숙에서 이예랑으로 이어지는 그 명맥의 이음줄이다.


 


가야금 산조는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패스트푸드(fast food)가 아닌, 슬로우 푸드(slow food)이다.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없으며, 긴 호흡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이에 언제나 급속 충전이 필요한 현대 사회에서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이예랑이 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전통과 현대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국악계와 대중음악계를 월경하는 음악 지식인으로의 이예랑이 만들어가는 가야금의 역할이 주목되는 점이다. 


 


그녀는 진정한 ‘앓음’이 있고 난 다음에서야 ‘아름다움’이 발현되는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는 ‘앓음다움’이라는 부제로 가야금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봄과 여름의 앓음이 있을 때 비로소 가을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것처럼 이예랑의 12현과 25현 독주, 그리고 중주까지 단풍빛으로 펼쳐내는 가을금으로 대통령상 수상 10주년을 기념한다.


 


이번 가야금 독주회는 그녀가 스승을 모시고 기념하는 음악회인 만큼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국악의 전당(010-9289-9299)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공연개요
공연명 : 대통령상 10주년 수상 기념, 제7회 이예랑 가야금 독주회 ‘앓음다움’
일자 : 2015년 10월 1일 저녁8시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출연 : 강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기능보유자), 김청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이예랑(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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