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싱글맘 조이의 억척 성공기 <조이>

기사입력 2016.03.03 09:00 조회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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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영화 <조이>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 HSNi의 여성 CEO로 활약 중인 실제 주인공 ‘조이 망가노’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 최고의 드림팀 데이빗 O. 러셀 감독,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드 니로와 브래들리 쿠퍼의 사총사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메리칸 허슬>에 이은 세 번째 환상적 앙상블을 볼 수 있다.


 


전작들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입증하며 ‘오스카 제조기’라는 별칭을 얻은 데이빗 O. 러셀 감독과 세 명의 배우가 빚어낸 영화 <조이>는 실화 소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이미 201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제니퍼 로렌스가 여우주연상을 수상,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어 평론가로부터 작품성은 입증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가난한 형편에도 이혼한 엄마와 전 남편 토니(에드가 라미레즈), 그리고 할머니 미미(다이안 래드)와 두 아이까지 떠안은 채, 엄마이자 가장으로서 살아가고 있던 조이(제니퍼 로렌스)가 어느 날, 아빠 루디(로버트 드 니로)의 새 여자친구의 요트에서 깨진 와인 잔을 치우던 중 손을 다치게 되면서 혁신적인 대걸레 ‘미라클 몹’을 발명하게 된다.


 


사업 경험이 전무한 그녀는 기업과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지만 어려움을 뚫고 어릴 적 발명가의 꿈을 실현시키는 ‘미라클 몹’ 상품을 만들게 되고, 홈쇼핑 채널 QVC의 경영이사 닐 워커(브래들리 쿠퍼)를 만나 기적적으로 홈쇼핑 방송 기회를 얻게 되어 5만개의 제품을 제작한다. 하지만, 쇼호스트의 실수로 단 한 개도 팔지 못한 채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조이로 분한 제니퍼 로렌스는 실제 2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싱글맘에서 최고의 CEO로 성공하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가장이자 엄마로서, 또 여성기업가로서 복합적인 여성 캐릭터를 표현한 그녀는 목소리에 미묘한 변화를 주거나 보다 침착하게 연기하는 등으로 나이변화를 표현하기도 하며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조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그리고 지난해 영화 <인턴>을 통해 국내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는 로버트 드 니로는, 이혼한 후 여러 여자 친구들을 사귀며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는 화끈한 성격에 로맨틱까지 두루 갖춘 조이 아빠 루디 역에 베테랑 배우다운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여기에 브래들리 쿠퍼는 뛰어난 감각과 판단력으로 제품을 평가하고, 나오는 제품마다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마이더스의 손을 지닌 홈쇼핑채널 경영 이사 닐 워커역을 맡아 조이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맡아 스마트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가족 설정부터 TV속 드라마 세계, 눈송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미를 담아 연출한 <조이>는 영화 곳곳에 숨은 메시지들로 관객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기도 하며, 모던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의상과 디자인, 캐릭터들의 성격과 내면 세계를 반영한 소품들로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들을 선사한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빛나는 기적을 이뤄낸 ‘조이 망가노’의 실제이야기는, 영화 <조이>를 통해 흥미로운 재미를 유발하기도 하고, 따뜻한 감성과 기발한 감동으로 그려져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특히 가족과 생계를 위해 포기하고 살아야 했던 어릴 적 꿈을 다시 이루고자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는 조이의 분투는 올 봄, 극장가에서 포기에 지친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3월 10일 개봉하고 12세이상 관람가능하며, 러닝타임은 124분이다. [김종현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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