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의 숨겨진 비밀정원

부암동 백사실 계곡.
기사입력 2009.07.26 22:57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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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자하문으로 잘 알려진 창의문을 지나 우회전 후 환기미술관쪽으로 방향을 틀어 직진을 하여 언덕길을 걷다보면 이곳이 과연 서울의 한 곳인 싶을 정도의 숲길이 펼쳐진다.


 


특히 중간에는 '커피프린스' 의 촬영지로 이한성(이선균) 집으로 나오는 카페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 잡는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백사실 계곡의 이정표가 나온다. 숲길을 따라 조금 들어오면 오른편에 '백석 동천' 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시야에 들어오며, 귀에는 나즈막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온다.


 


백사실 계곡은 조선시대 별서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건물터와 연못이 남아 있으며, 또한 연못에는 육각정의 초석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인근에는 '백석 동천(백석 동천, 사적 제 462)' 의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 있다.


백사실 계곡으로 향하는 길.


'백석 동천' 바위.


 


'백석 동천' 의 '백석'은 '백악(북악산)' 을 뜻하고, '동천' 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백석동천이 '백사실 계곡' 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이곳이 이항복의 별장지였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는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것에서 유래되어 구전된 것으로 추정되어 진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우수한 자연생태지역으로서 도룡뇽, 개구리, 버들치, 가재 등 다양한 생물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1급수 지표종인 '도룡뇽' 은 서울의 자연환경 보존조례에 의한 보호야생동물로서 이곳 백사실 계곡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어 그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연못의 육각정 초석.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으로 두계절을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건물터.


어린이에게 최고의 놀이터.


맞은편 내려오는 길.


 


이곳은 서울의 한 복판에서 잠시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의 자연이 잘 보전된 곳이다. 무더운 여름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 숲과 계곡이 있는 이곳에서의 가벼운 피서도 좋을 듯 하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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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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