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미덕을 지닌 하회별신굿탈놀이.

800년을 이어온 신명. 또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다.
기사입력 2009.06.15 00:28 조회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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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12세기 중엽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서 열렸던 별신굿으로 800년을 이어온 안동의 대표하는 탈놀이이자 우리가 전승. 보급 및 계승하여야하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이기도 하다.


 


탈놀이 뿐 만아니라 12세기경(고려 중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회탈 자체도 나무로 만든 가면으로 사실적 표정과 뛰어난 제작기법은 탁월한 예술적 능력이 발휘된 세계적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코와 눈, 주름살이 잘 조화되도록 제작된 하회탈은 처음 허도령이 제작한 탈은 14개였으나 3개(총각, 별채, 떡달이탈)가 분실되고 현재 10종 11개가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허도령이 마지막으로 제작하던 탈은 이매탈로 턱을 완성하지 못하고 죽게되어 미완성 작품으로 전한다.


 





 


이날도 공연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고, 일본관광객을 비롯하여 외국인도 많이 눈에 뛰었다. 구수한 사투리에서 나오는 해학과 풍자는 그 어떤 탈놀이 보다 웃음의 재미를 준다. 그러나 800년을 이어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현재는 그 명맥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며 공연을 마치고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하셨던 임형규(인간문화재)님으로부터 그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본존회에는 25명 정도 활동을 하는데 예전에는 40명이 넘는 분이 활동을 하였으나 생업의 어려움으로 많이들 떠났다고 한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본존회 존재의 가장 큰 희망인 새롭게 하회탈춤을 배우려는 전수자들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현재 보존회에 20대는 3~4명밖에 없다고 한다. 그 문제는 전수자들이 생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주 1회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아니라 기본적인 보수의  보장 속에 더 많은 공연으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어 야 하는데 지금 그러한 공연장과 전수관 시설이없다는 것이다. 지금의 공연장은 천정이 없는 공연장으로 날씨에 영향을 받기에 연중 공연을 할 수가 없다. 다행이 이 문제는안동시에서 500석 규모의 공연장의 건립이 추진 중이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처럼 제약적인 공연장이 아닌 연중 상설로 공연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또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제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동하회탈춤을 바탕이 되어 안동시의 안동탈춤축제는 2009년 문화관광축제부문에 보령머드축제와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선정되었다.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에서 3~9월까지 3, 4, 11월은 일요일 3시에 1회, 5~10월은 토, 일요일 3시에 1회 공연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21세기는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힘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렇게 중요한 우리문화의 문화유산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명맥유지가 힘들다는 것 또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허중학 기자  ostw@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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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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