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2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선사하는 스테디셀러 발레 <호두까기인형>

기사입력 2018.12.12 23:15 조회수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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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매년 연말 거리에 캐럴이 울려 퍼지면 크리스마스와 함께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하지만 요즘은 거리에서 캐럴을 듣기 쉽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이맘때면 전 세계의 발레단이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리면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공연장에서 이어간다. 국내 발레단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도 예외는 아니다.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낭만파 소설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독일 작가 에테아 호프만(E.T.A Hoffmann)의 동화<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을 각색하여 1892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Alphonse Petipa)가 발레 작품으로 초연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1891년 마리우스 프티파와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는 명작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은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뒤를 잇는 <호두까기인형>을 구상하고 관객의 환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차가운 반응과 함께 혹평을 남긴 관객들의 반응에 좌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전설적인 두 예술가가 탄생시킨 <호두까기인형>1세기를 넘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연말 필수 레퍼토리로 이어져오며 명품발레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으로 더욱 뜻 깊은 해를 맞는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이 선택한 <호두까기인형>은 유리 그리고로비치(Yuri Grigorovich) 안무의 작품으로 주인공 마리를 크리스마스랜드로 안내하는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와 왕자로 변신하는 호두까기 인형의 재해석과 연출이 다른 유명 발레단 버전과는 가장 큰 차별성을 보인다.

안무가 자신의 서사적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셀마이어 역은 자칫하면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구성에 마법사라는 각 장면의 개연성을 부여하여 어린이를 위한 동화 발레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특히 평면적인 인물로 묘사된 마리의 대부 드로셀마이어를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 설정하였다.

 

1막에서는 드로셀마이어가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니며 아이들에게 기쁨과 선물을 안겨주는 마법을 가진 인물로 재탄생 되어 마리의 집 거실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거대하게 키우고,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등 신비로운 마법을 부리며 극의 스토리텔링을 이끌어 간다. 뿐만 아니라 마리에게 선물 한 목각인형인 호두까기인형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살아 움직이는 호두까기인형으로 변신하게 하고, 또 한 번 마리와 사랑에 빠지는 왕자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부려 마리와 아름다운 2인무를 추게 한다.

 

 

1막 눈송이춤 ⓒKOREAN NATIONAL BALLET_1.jpg
1막 눈송이춤 ⓒKOREAN NATIONAL BALLET

 

 

1막 쥐왕 ⓒKOREAN NATIONAL BALLET _ 1.jpg
1막 쥐왕 ⓒKOREAN NATIONAL BALLET

 

 

1막 해저터널 마리와 왕자 파드듀 ⓒKOREAN NATIONAL BALLET_1.jpg
1막 해저터널 마리와 왕자 파드듀 ⓒKOREAN NATIONAL BALLET

 

 

 

2막은 드로셀마이어의 마법으로 생명감을 얻어 살아 움직이는 각 나라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줄거리와 상관없이 펼치는 춤의 향연)으로 공연의 열기를 오르게 한다. 트럼펫의 강렬함으로 문을 연 스페인 인형의 춤은 고난도 동작인 푸에떼(Fouetté)로 열정적 분위기를 압도해 가다 캐스터네츠의 경쾌함으로 마무리를 하고, 파란 조명과 함께 인도 전통의 손동작을 선보이는 인도 춤은 잉글리쉬 호른과 클라리넷의 잔잔한 연주로 관객을 집중시켜간다. 이어 귀엽고 깜찍한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형들의 춤이 크리스마스랜드 분위기는 고조시킨다.

 

각 나라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으로 즐거운 여정이 무르익을 즈음 <호두까기인형>에서도 가장 화려한 장면으로 꼽히는 현악기의 선율로 16명의 발레리나들이 이루는 꽃의 왈츠군무와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그랑 파드되로 이어지며,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2막 꽃의 왈츠 ⓒKOREAN NATIONAL BALLET_1.jpg
2막 꽃의 왈츠 ⓒKOREAN NATIONAL BALLET

 

 

2막 마리와 왕자 ⓒKOREAN NATIONAL BALLET_1.jpg
2막 마리와 왕자 ⓒKOREAN NATIONAL BALLET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장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기간  : 2018.12.15()~2018.12.25() /14(12.17() 공연 없음)

공연시간  : 평일 19:30주말 14:00/18:0012.25() 14:00

티켓가격  : R90,000S70,000A60,000B30,000C20,000D5,000

예매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1901~1964)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마린스키발레단에서 무려 23년간 예술감독을 지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Oleg Vinogradov)의 연출을 바탕으로 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Roy Tobias, 1927~2006), 유병헌 예술감독이 한국 관객들의 정서와 취향을 고려해 일부 안무를 추가, 수정한 버전을 공연한다.

 

1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눈송이 왈츠장면은 실제 눈이 오는 요정 나라를 연상시키며 아름다운 유니버설발레단 여성 군무의 절정을 보여준다. 세련되고 웅장한 이 군무는 <호두까기인형>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끊임없이 내리는 눈과 역동적으로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춤이 장관을 이룬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크리스마스 파티 중 _할리퀸 춤_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1.jpg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크리스마스 파티 중 할리퀸 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호두까기왕자와 쥐들의 전투 (유니버설발레단 제공).JPG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호두까기왕자와 쥐들의 전투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눈의 왈츠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1.jpg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1막 눈의 왈츠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1막이 스토리 위주의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2막은 정통 클래식 발레가 펼쳐진다. 초콜렛을 상징하는 스페인 춤’, 차를 상징하는 중국 춤’, 막대사탕을 상징하는 러시아 춤을 통해 각 나라의 민속성이 어떻게 클래식 발레와 만났는지를 엿볼 수 있다. 고난도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들의 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남녀 무용수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로즈 왈츠장면과 남녀 주역무용수의 그랑 파드되(2인무)2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엔딩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1.jpg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막 엔딩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또한, 이번 공연에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펼쳐지는 클라라의 집 장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직영 유니버설발레아카데미(UBA)와 줄리아발레아카데미(JBA) 학생 40여명이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연출하며, 극중 마술사인 드롯셀마이어가 실제 마술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호두까기인형>은 두 발레단에 있어서 차세대 주역 무용수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다른 공연에 비해 공연 횟수가 많을 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클래식 발레의 주요 테크닉을 모두 선보일 수 있는 좋은 작품이기에 올해도 어떤 당찬 신예 주역 무용수들이 관객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편, 사랑하는 연인과 특별한 연말을 계획 중이라면 유니버설발레단의 연인석 패키지에 주목해보자. 1224일과 25일에 32커플에게 한정 판매하는 연인석 패키지는 둘만의 오붓한 분위기를 나눌 수 있는 전용 좌석에서 공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특별 선물까지 증정하기 때문에 나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 받는 황홀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연인석 패키지는 한 겨울 잇템(it-item)’인 커플 기모 후드 티셔츠를 증정한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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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장 :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공연기간 : 2018.12.20()~12.30() * 12.26() 공연 없음

공연시간  : (평일) 15:00, 19:30 (토요일) 15:00, 19:00 (일요일·공휴일) 14:00, 18:00

티켓가격 : VIP10만원R8만원S6만원A3만원B1만원

소요시간 : 120(인터미션 포함)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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