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인]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지난 2016년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기를 맞아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창작극 〈함익〉이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
〈함익〉은 김은성 극작가의 세련된 대본과 김광보 예술감독의 미니멀리즘 연출로 2016년 초연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웅장한 서사의 행간에 숨어있는 ‘햄릿’의 섬세한 심리를 중심으로 ‘여자 햄릿’인 함익을 새롭게 탄생시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었다.
초연에 이어 배우 최나라가 ‘함익’ 역을, 독특한 개성과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배우 이지연이 함익의 분신인 ‘익’ 역을 맡았으며, 함익의 제자인 연우 역에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종혁과 조상웅은 더블 캐스팅되어 진중하면서도 당찬 표정으로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연우를 서로 다른 느낌으로 담아냈다. [이선실 기자]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www.sculturei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댓글0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