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음악이 결합된 낭독음악극 '왕모래'

기사입력 2010.10.29 00:15 조회수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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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눈이 아니여도 귀로도 느끼며 이해할 수 있는 공연, 웃음의 코드는 아니지만 60분의 공연내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낭독음악극 '왕모래' 하지만 막이 내리면 더 큰 여운으로 남는 공연.
 
모친 사랑을 모친 살해로 완성하는 역설적이고 파격적인 소재로 한 황순원 원작 ‘왕모래’가 젊은 국악실내악단체 정가악회를 통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낭독음악극으로 재탄생해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극장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인간의 운명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왕모래’는 이미 ‘소나기’ ‘학’과 함께 영미 문단에 소개된 황순원의 숨겨진 수작으로 정가악회는 ‘낭독 음악극 왕모래’를 통해 인간 영혼이 겪는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


 


‘낭독 음악극 왕모래’는 서정성 넘치는 국악 선율과 낙낙하고 촉촉한 전문 낭독자의 낭송, 연극적 재미가 더해져 가슴 한켠에 먹먹한 그리움 아릿한 슬픔을 남기며 눈물바람을 일으켰던 화제작이다.


 


2009년 페루에서 초연. 페루에서도 감성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반응을 일으켜으며, 지난 3월 국악계에서는 최초로 앵콜 매진 공연 사례를 이어간 바 있다. 또한 ‘2010 춘천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소리예술을 통한 새로운 문학여행이 될 ‘낭독음악극 왕모래’는 한국연극계와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 임형택 감독과 장영규 감독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맛깔스러운 음악잔치가 되었다.


 


 ‘두 메데아’, ‘논쟁’을 통해 텍스트를 완벽하게 시각화하는 연출가로 평가되는 임형택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황순원 문학의 행간에 숨어있던 다채로운 해석을 이끌어내 ‘낭독음악극 왕모래’에 생동감과 생명력을 더했으며, 어어부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 ‘달콤한 인생’, ‘타짜’ 등의 영화 음악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입증한 장영규 감독의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악 또한 ‘낭독음악극 왕모래’의 숨결로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


 


이번 ‘낭독음악극 왕모래’ 는 외국인 관객을 위해 영어 자막으로 극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선보였다.


 


극단 서울공장의 ‘66日, 소리와 몸·짓 展’ 페스티벌의 세번째 작품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올려지는 정가악회의 ‘낭독 음악극 왕모래’는 부모가 자식을 꽃잎 떨구듯 버리는 모성 상실의 시대, 자식이 어미 아비를 부정하고 천륜을 어기는 쓸쓸하고 삭막한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듯 가슴에 큰 울림을 남길 것이다.


 


허중학 기자.


 


http://blog.naver.com/ostw

[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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