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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홍렬)은 한․몽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문화동반자 초청연수의 성과를 잇기 위해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 국립박물관에서 ‘한․몽 문화교류 무형문화재 공예전’을 개최한다.
『한국 전통복식 - 하늘을 향한 오색(五色)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궁중복식과 전통혼례복을 비롯하여 쓰개, 노리개, 주머니, 유소 등의 다양한 장신구들이 전시된다.
한국 전통직물공예의 정수인 자수, 침선, 매듭 분야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교육조교의 작품 80여점과 함께, 한국 전통혼례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초례청(전통혼례식장)이 전시장에 꾸며져 외국 관람객들이 전통 혼례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본 전시회에는 작품을 출품한 네 분의 보유자 및 전수교육조교로부터 직접 연수를 받은 2008~2009년 문화동반자 초청연수자들의 공예 작품도 함께 선보여 양국 문화교류의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다.
개막일인 22일과 23일에는 현지 관람객의 한국 전통복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듭과 침선의 제작시연회와 매듭 장신구 만들기 체험이 개최된다. 또한, 22일 워크숍을 개최하여 양국 전통직물공예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전통직물공예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몽골 전통복식’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자신들의 지식과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나아가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문화적 영향을 주고 받아온 한국과 몽골이 그 문화적 고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진정한 ‘문화동반자’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몽골 국립박물관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주 몽골한국대사관이 후원한다.최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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