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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4월 공연을 잠정 연기한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이 지난 3월 25일부터 2주 동안 우수 레퍼토리 공연 실황 전막 영상을 온라인 상영하는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을 진행, 25일부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과 지난 3일부터는 국립무용단 ‘묵향’을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였다. 이는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 전막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었으며, 8일 오후까지 ‘패왕별희’는 유튜브 채널에서 5만회, 뒤늦게 공개한 ‘묵향’은 3만회 가까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 결정이 내려지자 국립극장은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의 확대 계획을 밝혔다. 국립극장은 3개 전속단체 6개 대표작을 5월 8일까지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와 ‘묵향’에 이은 후속작 국립창극단 ‘심청가’, 국립국악관현악단 ‘격格, 한국의 멋’, 국립무용단 ‘향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등이 5월 8일까지 차례로 각각 일주일씩 상영된다. 또한 창극 실황 영상은 사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국문·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국립극장은 “코로나19로 무거워진 국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인만큼, 기존 관객은 물론 더 많은 국민들이 전통예술 공연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작품성과 대중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대표작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김철호 극장장은 “장기적으로 우수 레퍼토리 공연 영상화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공연생태계 상생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이선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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