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5월 온라인 스트리밍, 발레의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놓치면 후회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의 과 선보여
기사입력 2020.05.02 15:30 조회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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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4월에 이어 5월에도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KNB RE:PLAY>를 진행한다.

 

이번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국립발레단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선물 같은 작품 <호두까기인형>2016년 이후 한동안 무대에 올려지지 않았던 <라 바야데르>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두 작품은 모두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버전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립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스파르타쿠스>, <라이몬다>, <로미오와 줄리엣>, <라 바야데르> 등의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작을 레퍼토리로 확보하고 있다.

 

먼저 오는 53(, 14), 5(, 10)에 만날 수 있는 <호두까기인형>은 국립발레단이 2000년 초연 이후 20년간 전석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연말 대표적인 발레 작품으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버전으로 국내 초연한 이후 14년간 동일한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여 왔다.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의 가장 큰 차별성은 주인공 마리와 관객들을 크리스마스 랜드로 안내하는 드로셀마이어역과 호두까기 인형역의 해석과 연출이다. 안무가 자신의 서사적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드로셀마이어 역은 자칫하면 유치하게 흘러갈 수 있는 클래식 발레 플롯(Plot)에 개연성을 부여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특유의 역동적인 동작과 안무가의 공간 구성력이 돋보이는 군무의 균형과 대비의 아름다움은 만화경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5월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생경하겠지만 영상 속이지만 5월 눈 내리는 겨울의 풍경이 일찍 찾아온 더위에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국립발레단_호두까기인형1.jpg
ⓒ국립발레단

 

 

꽃의 왈츠 군무.jpg
꽃의 왈츠 군무 ⓒ국립발레단

 

 

 

516(, 15), 17(, 19)<라 바야데르>는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배경과 드라마틱한 내용에 클래식한 안무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발레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아데르>는 흔히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린다. 본래 블록버스터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 제작비를 막대하게 들인 영화를 이르는 용어이지만,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무대와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을 자랑하는 이 작품을 형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마지막 3막에서는 영혼의 세계인 망령인 왕국에서 니키아와 솔로르가 재회하며, 이때 망령들을 연기하는 32명의 백색 튀튀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는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발레단에서도 2016년 이후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라 바야데르>1877년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 황실을 위해 만든 작품을 러시아의 살아있는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1991년 볼쇼이발레단을 위해 재해석했다. 음악은 프티파와 함께 <돈키호테>등을 작업한 발레 음악가 루드비히 밍쿠스가 작곡했는데, 춤에 가장 적합한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밍쿠스는 <라 바아데르>에서도 춤과 음악의 결함을 탁월하게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본은 5세기경 인도 제일의 시인이며 흔히 인도의 셰익스피어라고도 불려 오던 칼리다사의 대표작인 샤쿤탈라를 기초로 세르게이 쿠데코프와 프티파가 공동 작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08.jpg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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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야데르_3막 쉐이드 ⓒ국립발레단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2014년 공연실황으로 국립발레단을 퇴단한 주역들의 니키아 역의 김지영(,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 발레전공), 솔로르 역의 이동훈(, 미국 디아블로 발레단)의 무대를 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스튜디오사진_1막-김지영,이동훈 01.jpg
김지영, 이동훈

 

 

한편, 4월 국립발레단 유투브 공식계정(@국립발레단 KOREAN NATIONAL BALLET)을 통해 스트리밍 된 두 작품은 총 5(허난설헌 2/ 안나 카레니나 3) 영상이 스트리밍 되는 동안 누적 조회수 약47,300여 회를 기록하였으며, 국립발레단 유투브 공식계정의 구독자 수는 약 24,000여명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스트리밍을 통해 기존 발레팬들 외에도 발레 공연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며, ‘이 작품(안나 카레니나)을 뮤지컬로만 봤었는데 이렇게 발레로 보니 색다르고 발레의 매력을 알 것 같다’, ‘발레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클로즈업해서 보니 너무 재미있다’, ‘대사 없이 몸으로만 표현하는데 이렇게 내용과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대단하다라며 다양한 관객들의 평이 달렸다. [이선실 기자]

 

 

 

 

[이선실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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