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랑 관장의 '꼭두인생 30년' 대중의 곁으로

4월 29일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 개관
기사입력 2010.04.23 00:46 조회수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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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오는 4월 29일 동숭아트센타 꼭두박물관 개관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꼭두박물관은 김옥랑 관장이 그동안 세간의 관심 밖에서 잊혀지고 방치되던 '꼭두'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하고 70년대 후반부터 수집해오던 것을 40여 년 만에 비로소 빛을 보며 일반인들에게 그 가치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꼭두박물관 개관 기자간담회.


상여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김옥랑 관장은 정체성의 혼란에 빠져 방황할 당시 청계천 5가 골동품 가계에서 처음 꼭두 하나를 보게 된 소감을 회상하며, 그것을 처음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마치 내 자신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꼭두 극단을 만들었고,꼭두극이라는 잡지의 발간은 물론 꼭두극의 활동을 계기로 연극에도 관여하게 되었다며, 그렇게 수집한 꼭두가 현재는 20.000점에 달한다.


 


'꼭두'란, 과거는 물론 현재도 우리의 장례문화에서 사용되는 상여의 둘레에 조각된 여러 문양의 나무조각품을 말한다. 상여란 일생에서 한번 이승의 마지막이자 되돌아 올 수 없는 저승으로 가는 망자의 가마로써 살아있는 자에게는 슬픔으로 느껴지는 산물의 하나지만 그 모양은 화려하고 조각의 다양함은 물론 망자의 영혼을 위험한 세력으로부터 수호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서 종류와 형태에 따라서 역할과 다양한 상징의 의미를 내포한다. 비록 그 의미는 이해를 못하더라도 예술적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꼭두에 대한 문헌은 전무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상여도 대부분 사라지고 현존하는 꼭두도 19세기 중반 이후에 제작된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번에 개관하는 꼭두박물관은 동숭아트센타 본관 2층 전체를 박물관 전용공간으로 꾸며 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교육실로 이루어졌으며, 이와는 별도로 20.000여 점의 꼭두를 보관하는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개관에 맞춰 첫 기획전시의 주제로는 김옥랑 관장이 꼭두를 만난 후 겪은 극적인 인생 변화를 중심으로  <나의 꼭두 인생 30년>이라는 제목으로 4월 29일부터 5월 30일까지 개최되며, 개관 당일(오후 6시부터)에는 새울에술단의 북 공연의 시작으로 관장의 인사말과 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 도올 김용옥의 등의 축사와 박물관 투어에 이어 개관을 축하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박물관 교육팀은 5월 5일과 8일 이틀에 걸쳐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샌드퍼포먼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죽음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며, 그 장례문화속의 상여는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의 도구의 하나로 과거에는 각 마을마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였지만 이제는 여러 가지의 요인으로 쉽게 보기 힘든 장례의 한문화가 되어가는 요즘  김옥랑 관장의 애정이 만들어낸 꼭두박물관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조상의 또 하나의 문화와 그 의미를 공유하고 느끼게 되는 중요한 연결고리를 얻게 될 공간으로써의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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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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