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교복을 보급 시범사업 본격 가동, 시범 중・고등학교 20개교 공모

기사입력 2020.05.06 14:44 조회수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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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사회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56()부터 29()까지 한복교복을 시범적으로 보급할 중·고등학교 20개교를 공모를 시작한다.

 

지난 1월 문체부는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한복문화진흥 사업을 소개하면서 2020년부터는 한복 착용 시 할인 또는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을 기존의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3~4회 추가로 임시 상점(팝업스토어) 형태로 개최하며, 또한,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한복기술 전수와 체험교육 등을 진행하는 한복마름방(공유작업공간)을 조성하고, 홍보·마케팅에 취약한 중소업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문체부와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한복교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한복교복은 2019년 공모전을 통해 교복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교육청과 연계한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선정한 후 맞춤형 한복교복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교복을 입고 있지만, 학생 수가 너무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역에 교복업체가 입점하지 않아 교복 없이 학창시절을 보내야 하는 중·고등학교의 수는 2019년을 기준으로 총 5,680개 학교 중 327개교(중학교 201, 고등학교 126)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문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2한복교복 보급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형화된 성역할을 탈피하고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편한 한복교복’ 53종 개발

문체부와 교육부는 작년 4한복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하고, 시도 교육청 관계자 품평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적으로 한복교복 시제품 디자인 53종을 개발을 마쳤다. 한복교복은 동복, 하복, 생활복으로 구분되며, 여학생 교복의 경우에는 치마, 내리닫이(원피스), 바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의 길이와 상의 품을 전반적으로 넉넉하게 만들었고, 몸에 꽉 끼는 등 성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여학생 교복이 아닌 편한 교복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아울러 매일 입고 자주 세탁해야 하는 교복의 특성을 고려해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교복용 원단을 사용했다.

 

 

한복교복(겨울 옷) 01.jpg
한복교복(겨울 옷)

 

 

한복교복(여름 옷) 04.jpg
한복교복(여름 옷)

 

 

 

무상교복 학교가 아닌 경우, 구입비를 3년간 1인당 30만 원까지 지원

한편, 한복교복 공모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중·고등학교에 한하여 이번 시범사업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지원 사항은 시도별 신입생 교복비 지원 정책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 디자이너가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한 후 교복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신입생 교복비 지원 대상이 아닌 학교의 경우에는 한복디자이너 파견과 시제품 제작을 비롯해 교복 구입비까지 지원된다.

 

교복 구입비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1인당 30만 원 한도 내에서 1년 차 1~2학년, 2년 차 1학년, 3년 차 1학년 등 4개 학년을 대상으로 총 3년간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시범학교의 경우에는 신청 학교의 학생 수에 따라 그 수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한복교복은 빠르면 올해 2학기, 늦으면 내년부터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복교복 시제품 전시 및 예약상담 운영, 권역별 현장 설명회도 개최

아울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56()부터 29()까지 서울 인사동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 제2전시관에서 한복교복 시제품을 전시하고 지원 범위와 절차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방역을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제품 관람만 할 경우에는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는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 방문이 어려운 지역을 위해 권역별 현장 설명회도 개최한다. 512()에는 광주, 515()에는 부산에서 열린다.

 

 

전시장 02.jpg
서울 인사동 케이시디에프(KCDF) 갤러리 제2전시관에서 한복교복 시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복교복디자인을 비롯하여 신청 방법, 관련 서식 등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복진흥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서류심사를 거쳐 6월 초에 발표한다.

 

문체부는 한복교복을 통해 학생들이 예쁘고 활동이 편한 한복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문화예술기관 종사자 대상 한복 근무복(유니폼)’을 개발하는 등 한복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시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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