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속 금강산의 절경이 그림을 나와 눈앞에 펼쳐지다.

디지털실감영상으로 피어난 자랑스러운 우리 유물들
기사입력 2020.05.22 14:01 조회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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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_금강산에오르다.jpg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_금강산에오르다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실감영상관오픈

 

[서울문화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속 금강산의 절경이 그림을 나와 눈앞에 펼쳐지고 실제로 경험할 없는 안악 3호 무덤, 덕흥리 무덤, 강서대묘 등 고구려 벽화무덤의 생생한 모습이 박물관 안에 가득 채워져 무덤 안에 들어온 착각마저 들게 한다.

 

지난해 4,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된 이래, 실감콘텐츠는 5세대 이동통신 환경에서 소비자가 가장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핵심서비스이자 대규모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도 콘텐츠산업 3대혁신전략(’19. 9. 17.)‘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초기 형성단계인 실감콘텐츠시장에 대한 획기적인 민간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도 ’19년부터 국립문화시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 20일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콘텐츠를 선보이는 디지털실감영상관을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실감콘텐츠 디지털실감영상관은 박물관 네 개의 상설전시공간에서 마련되었다. 1층 중근세관 내에 마련된 영상관 1관에서는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정조(正祖)의 화성행차, 불교의 내세관, 십장생도,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미터, 높이 5미터의 3면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1층 고구려실내에서는 북한에 있는 안악3무덤 등 고구려 벽화무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무덤 속에 실제로 들어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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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 고구려벽화무덤

 

 

2층 기증관 휴게실에서는 폭 8.5미터 크기의 8K 고해상도로 구현된 조선 후기의 태평성시도(작자미상) 작품 속에서 등장인물 2,100여 명이 각기 다르게 움직이며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평소에 전시실에서 볼 수 없어 더 궁금한 박물관 수장고와 소장품을 보존 처리하는 보존과학실도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수장고를 거닐며 전시되지 않은 보물들을 볼 수 있고 유물을 직접 수리해 보는 등 몰입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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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 태평성시도

 

 

1층 복도(역사의 길)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에 펼쳐지는 영상은 이번 실감콘텐츠 체험관의 백미다. 낮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각 면의 조각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일몰 후에는 석탑의 각 층에 새겨진 조각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을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한 작품이 탑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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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사 십층석탑에는 석탑의 각 층에 새겨진 조각과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숨은 이야기들이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되었다.

 

 

 

20일 오후 7시 사전 개막행사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문화예술계 인사 등 50여 명이 초청되어 과거 유료전시에서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디지털실감영상을 경험했다.

 

박양우 장관은 박물관이 5세대이동통신(5G) 시대에 가장 유망한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과 만나 국민들에게 그동안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모습과 체험 기회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그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문화기술(CT)을 국립문화시설에 접목해 실용화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의 출현과 성장이 반복될 텐데, 문체부는 그러한 기술을 활용해 국민 문화 향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첫 선을 보인 실감콘텐츠 체험관은 현재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올해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에 순차적으로 대상 기관을 늘려 운영된다.

 

한편, ‘디지털실감영상관의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한 이후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일몰 후에만 관람할 수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 외벽영상(미디어파사드)은 야간 개방이 이루어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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