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군사의례를 만나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기사입력 2021.03.23 19:20 조회수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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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고궁박물관이 지난 1월 특별전시실 관람을 재개하면서 조선 왕실의 군사적 노력과 군사의례에 대해 소개하는 특별전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를 선보이고 있다.

 

유학의 기치를 내걸고 건국한 조선은 왕이 국가를 통치하는데 다섯 가지 의례로 규정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오례(五禮)이다. 오례는 길례(吉禮), 흉례(凶禮), 군례(軍禮), 빈례(賓禮), 가례(嘉禮)를 가리킨다.

 

이번에 선보이는 군사의례는 국가의 군사적 활동을 정리한 의례이다. 조선 왕실은 군사의례를 통해 왕이 군통수권을 지니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왕실의 권위를 한껏 드높였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고자 했던 왕의 군사권 장악을 위한 노력과 조선 왕조의 군사적 면모를 군사의례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1조선 국왕의 군사적 노력’, 2조선 왕실의 군사의례2부로 구성된 이번 특별전은 1부에서는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로 나누어, 주요 왕대별로 편찬된 병서와 회화작품, 임진왜란과 진법에 관한 영상을 함께 전시해 조선이 군사적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려 했던 모습을 살펴보며, 2부에서는 왕을 중심으로 거행한 군사의례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갑옷과 투구 8점을 대열하여 전시하여 마치 왕의 시선에서 바라보듯 장수와 병사들이 사열하고 있는 느낌을 받게 한다. 또한 맞은편 벽면에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다양한 깃발들이 한꺼번에 전시되어 공간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갑주는 국내소장 유물 이외에도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갑옷과 투구는 물론 갑주함(갑옷과 투구 보관함), 투구 싸개, 갑옷 안에 입는 내의, 보자기 등 일습 유물은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보존상태 또한 매우 좋다.

 

전시장 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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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깃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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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종 어진과 철종 어진 속 복식과 무기를 재현해 놓은 공간

 

 

또한, 조선 후기에 등장한 군복(軍服)을 입은 왕의 모습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철종 어진> 그리고 어진(御眞) 속에 그려진 군복, 지휘봉, 허리띠, 깍지, (환도, 環刀) 등과 유사한 유물을 함께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해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인 일식을 구제하기 위해 거행했던 구일식의(救日食儀)’ 의례때 왕과 신하들이 입는 복식, 1743(영조 19) 영조가 중단되었던 대사의(大射儀 왕과 신하가 활쏘기로 화합하는 군례)’200여 년 만에 다시 거행하고 기록한 대사례의궤, 기록화로 남긴 <대사례도>와 참여자의 복식, 활과 화살, 활을 쏠 때 사용하는 부속구 유물도 소개되고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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