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인]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긴 임시휴관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집 콕 놀이 챌린지’ 등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하는 참여하는 서비스를 실시하였었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박물관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답답해하는 어린이들에게 옛 골목놀이를 상상하며 즐거움을 찾아보는 취지에서 “놀다 보면 하루가 너무나 짧아~”라는 신나는 골목놀이를 주제로 행사를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과 ‘추억의 거리’에서 딱지치기, 추억의 오락실 등 체험(5종), 공연(2회), 현장 이벤트(2회) 등을 진행한다.
먼저 ‘추억의 거리’에서 이런 어릴 적 ‘골목놀이’를 소환한다. 딱지, 제기, 팽이 등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서 골목놀이 경연도 벌이고, 놀이를 하면서 ‘골목대장’도 뽑는다. ‘추억의 거리’ 골목길에서는 그 옛날 문구점 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즐기던 오락기들이 마련되어 있고, 사방치기나 고무줄놀이 등도 길 위에서 자유롭게 해볼 수 있다. 또 좋은 선물 뽑기를 소망하며 용돈을 모아 찾아갔던 여러 가지 ‘뽑기놀이’ 체험방도 준비되어 있다. ‘놀이마당’에서는 구수한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효성 깊은 호랑이’ 어린이극도 2회 운영될 예정이어서 체험과 더불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박물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은 온라인 이벤트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인형 전시와 연계하여 ‘나만의 인형 친구 만들기’ 키트를 나눠주고, 민속박물관 관람기를 모집하여 책자도 발간하고 선물을 주는 ‘박물관 시간여행! 나도 탐험가’, 보육원을 비롯한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추억놀이 사진을 모아 액자로 제작해주고 푸짐한 상품을 나눠주는 ‘신나는 놀이, 우리들의 추억 이야기’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경제활동과 육아를 홀로 부담하는 엄마들을 응원하는 마음에서 박물관은 후암동 소재 해오름빌 모자(母子) 가정 열다섯 가족을 특별히 초청하여 평소 바쁜 일상에 쫓겨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던 어머니와 아이들이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도 관람하고, 어린이날 체험 행사도 함께 누리면서 소소한 행복의 시간을 갖는 행사도 진행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s://www.kidsnfm.go.kr)을 통해 공지된다. 특히 박물관 현장 체험은 오전에는 모자 가정 대상 특별 초청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15가족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4월 26일(수)부터 온라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