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인] 지난 2022년 서울미술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4월부터 서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소개한 전시 《두려움일까 사랑일까》가 한국의 주요 근현대미술가들의 걸작을 총망라하여 보여줌으로써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총 관람객수 10만 명을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기념 전시로 《3650 Storage – 인터뷰》가 지난 12월 29일(목)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서울미술관은 지난 10년 간 약 50여 개의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선보였다. 또한, 그 전시를 통해 약 3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젊은 현대 미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과거 서울미술관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전시로 참여했던 참여 작가 가운데 총 48명의 국내외 현대미술가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일러스트 등 현대미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약 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서울미술관을 자주 찾았던 관람객에게는 익숙한 작가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작품은 과거에 선보였던 작품을 다시 선보이는 것이 아닌 많은 작품이 코로나 19 기간 동안 작업물을 소개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선보이는 초대형 현대미술기획전인 만큼 동시대 예술가들이 겪었던 고뇌와 좌절, 그리고 예술을 통해 회복한 과정과 예술가의 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48명의 작가에는 국내 예술가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다원예술가 하비에르 마틴(Javier Martin), 호주의 극사실주의 조각가 샘 징크(Sam Jinks)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해외 아티스트를 비롯하여 미국, 호주, 스페인,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작가들이 직접 작성한 인터뷰지를 통해 작가들과 작품에 대해 소통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장은 그리스로마 신화 속 영감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알려진 아홉 명의 학문과 예술의 여신 ‘뮤즈(muse)’를 차용하여 구성됐다. 미술관의 영문 표기인 ‘museum’의 어원에는 ‘뮤즈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에 착안하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 줄 아홉 개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한편,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매일 14시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 예약이나 비용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20인 이상 단체 방문은 별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개인 이어폰과 핸드폰 지참 시 들을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1월 매주 금요일마다 한정된 소규모 인원만을 모집하여 전시 감상 및 작가 워크숍 등 다채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샘키즈 리포터가 간다!>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CJ ONE 회원을 대상으로 한 관람료 할인 이벤트, 제휴 대학교 한정 대학생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서울미술관 통합권 구입 시 흥선대원군 별서 ‘석파정(石坡亭)’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할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미술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허중학 기자]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