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과거 전시 4개를 재해석한 기획전 《전시의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의 ‘기념’ 주제 과거 전시 4개를 재해석한 메타 전시
기사입력 2023.04.03 00:00 조회수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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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연간 약 20, 1986년 개관 이래 현재까지 800여 회의 전시를 개최하며 수많은 담론을 생성하고 전시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특히 올해는 서울관 개관 10주년, 미술품수장센터의 특성화 미술관으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개관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329일 청주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난 전시 중 기념을 위해 개최되었던 4개 전시를 다시 전시하며 전시를 통해 무엇인가를 기념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는 기획전 전시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의 다양한 활동 중 전시자체에 주목하고 이미 종료된 전시를 소장품을 전시하듯 다시 전시함으로써 소장품 수집과는 다른 전시의 수집과 활용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진행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전시의 전시: 기술에서는 전시를 완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펴본다. 완성된 전시에서는 알 수 없었던 전시의 과정과 고려해야 할 기술적 요소들을 전시함으로써 하나의 전시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과 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전시를 이루는 단계적 구성요소로 공간 및 시각 디자인, 공간 설계 및 공사, 홍보 등 일반화된 과정과 기준 혹은 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꾸며졌다.

 

미술관에서는 개관 기념, 광복, 작가의 탄생과 죽음, 국가 간의 수교 등 다양한 목적의 기념 전시가 개최되었다. 두 번째 전시의 전시: 기념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지난 전시 중 기념을 주제로 한 4개 전시를 다시 살펴본다. 이 공간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여러 기념 전시 중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한국미술 100(1)(2005), 미술관 개관 40주년 기념 신호탄(2009), 덕수궁관 개관 20주년 기념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2018), 청주관 개관 기념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2018)전 등 4개 전시를 선정하여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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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전시를 다시 펼쳐 보이기 위해 각각의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 인터뷰와 각 전시에 출품되었던 작품 일부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제작되었던 전시 포스터, 초청장, 도록 등 인쇄물과 문서, 사진, 영상 등 남겨진 기록 자료를 활용하여 과거의 전시를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마지막 전시 이후에서는 전시 이후에 남겨진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다양한 분야의 전시 참여자들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전시에 대한 다른 각도의 시선을 생각해본다. 또한 전시는 개최된 이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알려지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전시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미래의 전시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이며, 전시를 기획하고 보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상상해보기 위해 VR 전시 영상과 전시를 주제로 한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와의 대화 영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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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현장에서 VR 영상을 볼 수 있도록 PC를 설치되어 실제 현장 안에서 가상의 공간을 동시에 관람하며 미래의 전시는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해볼 수 있다.

 

 

최근 서울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 간 서울미술관에서 소개되었던 국내외 작가들의 주요작품을 다시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서울미술관을 찾았던 관람객에게 추억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 또한 이미 진행했던 전시를 다시 펼쳐 보이는 것은 단지 작품을 다시 보여주는 것을 넘어 전시의 의미와 목적, 역할 등 전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생각하게 함과 동시에 전시에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전시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게 한다. 전시는 오는 730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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