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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실 1관이 4월 26일(수)부터 어린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동물이자 옛이야기 속에서 지혜롭고 꾀가 많은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한 《달토끼와 산토끼》 전시관으로 새롭게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소재로 전시를 꾸며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귀여운 이미지로 아이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토끼’를 소재로 한 동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전시는 옛 그림이나 동요에도 자주 등장하는 방아를 찧는 달토끼가 신비한 약초를 찾아 지구를 내려오면서부터 시작된다. 1부(어서와! 숲속 마을에 온 걸 환영해)에서는 추석날 잔치를 열어 다함께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을 소개하며 달토끼, 산토끼와 떡방아를 찧어보는 디지털 체험, 떡살을 찍어보는 아날로그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2부(약초를 찾으러 함께 가보자!)는 토끼의 언덕과 강, 숲속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인형 조형물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토끼의 재판>, <토끼와 거북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3~4명의 친구들이 함께 힘을 모아 호랑이를 웅덩이에 빠트리는 게임은 토끼의 지혜와 용기, 친구들 간의 협동심을 배울 수 있게 꾸며졌다.
3부(안녕~ 다시 달나라로)는 정월대보름날 연을 날리며 액운을 쫓는 풍속과 함께 달토끼가 타고 갈 연을 친구들과 협동하여 만들어 날려보는 라이브 스케치 체험’(어린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 실제로 영상에 구현되는 디지털 인터랙티브)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시장 곳곳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인형으로 제작한 달토끼와 산토끼, 숲속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의 공간은 이전 주제에 따라 구분된 공간이 아닌 트인 공간으로 어린이와 동반한 부모님이 아이들의 놀이를 한 눈에 관찰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마련되었다.
유민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토끼와 관련한 3가지(토끼와 거북이, 달토끼, 토끼의 재판)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해 풀어낸 전시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 토끼의 지혜와 용기,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협동심을 배울 수 있게 꾸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구성은 토끼에 관련된 우화를 바탕이 되고 있지만 전시를 위해 새롭게 창작된 동화책 <달토끼 산토끼>(저자 박선주 어린이박물관 학예연구사)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된 만큼 어린이박물관은 창작 동화책 <달토끼 산토끼>가 별도로 제작하여 전시 관람을 돕고 체험했던 공간들을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린이박물관은 현재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6회씩, 회당 50명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은 상설전시실 2관 <오늘은 어린이날, 소파 방정환의 이야기세상>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허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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