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샤먼의 왕국 네팔 조사보고서 발간

기사입력 2011.10.18 00:34 조회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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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네팔 히말라야 지역의 샤머니즘 문화를 조사하고 그 결과물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책으로 발간하였다. 네팔 히말라야 샤머니즘 조사는 2011년 11월 30일에 예정되어 있는 우리관의 특별전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Shaman' 준비의 일환으로 현지조사-자료수집-전시를 연계한 사업이었다. 총 4회에 걸쳐 현지조사팀이 파견되었고 한국정책방송과 국립국악원에서도 조사에 참여하여 영상과 의례음악을 기록하였다.


 





 


네팔은 100개 이상의 다양한 종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는 힌두문화, 이슬람문화, 불교문화가 혼합된 다인종·다문화국가이지만 그 중에서도 힌두문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힌두교는 2008년까지 네팔의 국교로 채택되었고, 현재 전체 인구의 약 80%가 힌두교를 믿고 있다. 힌두문화가 지배적인 네팔에서 샤머니즘은 사람들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샤먼은 치병, 운명상담, 굿 등을 통해 종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있다.


 


현재 네팔의 샤먼은 약 70만 명으로 3천만 명의 네팔 인구 가운데 2.3%에 해당되는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는 네팔인들에게있어서 샤머니즘이 신앙의 대상이라기 보다는 삶을 지탱해 주는 의지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네팔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종교와 관계없이 샤먼을 믿고 존경하며 샤먼의례에 대해서 신뢰하고 있다.


 


네팔에서 샤먼의 의료행위는 일반적이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네팔에서 많은 사람들은 샤먼의 영적인 치병능력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 환자들은 샤먼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며 영적 세계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신령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치료행위에 있어서 샤먼은 어떠한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다. 네팔에서 샤먼이 된다는 것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다. 사람들이 치료나 굿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돈이나 농산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네팔 샤먼은 금전을 목적으로 의례를 하지는 않는다. 이는 샤먼이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팔 히말라야 지역은 시베리아로부터 발원한 샤머니즘 문화가 과거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샤머니즘 연구는 시베리아 지역 또는 몽골지역에 한정되어 연구되었다. 이번의 시베리아의 북방 샤머니즘 문화와 비교하여 히말라야 샤머니즘 조사와 연구는 한민족 역사 및 문화의 흐름, 전승과 현존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 밝혔다.


 


본 보고서뿐 아니라 보고서에서 담기지 못한 사진, 동영상, 음원 자료는 “민속현장조사(http://efw.nfm.go.kr/)”에 담겨 서비스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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