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신 - 김생에서 추사까지, 한국서예걸작 30

2012. 2. 12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기사입력 2011.12.25 21:54 조회수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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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한국서예사의 성인, 해동서성 김생(711~791이후) 탄생 13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필신 - 김생에서 추사까지, 한국서예걸작 30>을 2011.12.24부터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서예 ‘필신(筆神)’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에는 통일신라 김생을 시작으로 고려 탄연, 조선의 안평대군 한석봉, 윤순, 김추사까지를 대맥(大脈)으로 선조, 영조, 정조 등 어필(御筆), 황고산, 양봉래와 같은 광초(狂艸)작가, 이황, 허목, 송시열, 송준길 등 도학자(道學者), 서산대사와 같은 선승(禪僧), 강세황, 이인상 등 화가(畵家)와 같은 우리 서예역사의 필신(筆神)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김생-태자사랑공대사백월서원탑비-부분


김정희-행초팔곡병 부분


 


전시작품은 현재 도난상태인 국보238호인 안평대군의 <소원화개첩>과 같은 작품이 담긴 <<대동휘적첩(大東徽蹟帖)>>과 국가지정 보물13여점을 포함한 한국서예걸작 30점, 조선시대 김생 계승관련 유물 20여점 등 총 5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서예의 전형을 처음 세운 김생부터 조선말기 추사까지 우리역사에서 등장하는 거장들의 필적을 통해 한국서예가 중국서예와 어떻게 같고 다른가를 보는 것이 목적이다. 즉 중국서예와 다른 어떠한 독자성이 한국서예에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으로 이러한 서예역사에서 화두가 된 두 성인으로  중국이 왕희지라면 한국은 김생이다.


 


왕희지가 이전의 전(篆) 예(隸)를 토대로 위(魏) 진(晉) 이래의 글씨의 법(法)을 세웠다면 김생은 통일신라 이전의 삼국 글씨를 토대로 왕법(王法)과 당법(唐法)까지 하나로 녹여 우리나라 서예(書藝)의 법(法)을 처음 세운 사람이다.


 


사실상 한자문맹에 가까운 현시대에 이번 전시는 '한자'와 '서예', '한자서예'가 지나온 우리역사에서 우리나라 문자디자인 내지는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글씨미학을 넘어 우리 미의식(美意識)의 근저(根底)이자 보편(普遍)의 역사이고, 정신줄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술의전당과 경상북도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12. 2. 12까지 계속되며, 이와는 별도로 2부 전시로 '도(道)를 듣다, 문도聞道 - 김생과 권창륜, 박대성, 1300년의 대화' 가 2012년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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