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의 한과 흥, 재즈와의 만남_국립무용단 "SOUL, 해바라기"

전통의 살풀이춤을 바탕으로 현대화된 몸짓의 언어를 찾아 새로운 현대 살풀이춤으로 탄생.
기사입력 2011.09.16 15:23 조회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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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국립무용단(예술감독 배정혜)의 "Soul, 해바라기"가 지난 2010년 독일 초청 공연에서 8회 전석매진에 이어, 2011년 5월과 6월 네덜란드 루센트 무용극장, 벨기에 국립극장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 기록하고 돌아와 2011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을 통해 오는 9월 24(토)~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다시 올려진다.


 



 


는  ‘코리아환타지’, ‘춤 춘향’에 이은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공연으로서 서양악기로 구성된 재즈음악과 한국 춤이 만난 신선한 도전으로, 국내 공연계에 새로운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작품이으로 2006년 초연 이래 매번 평균 객석점유율 90%라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관객 설문조사 결과 국립무용단 공연 중 다시보고 싶은 공연 1위로 뽑혔다.


 


세계무대를 겨냥한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작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온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과 독일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만남은 ‘재즈와 샤먼의 만남’이라는 내용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려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지난 2006년부터 살타첼로와 인연을 맺게 되어, 2007년 그리고 2010년 독일 초청공연까지 함께하며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살타첼로의 리더 피터쉰들러(Peter  Schindler)가 음악 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하며 최고의 무대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 춤의 숨겨진 매력을 십분 살려줄 음악에서는 서정과 역동의 재즈음악에 가야금 악기가 협연하여 한국적 선율과 장단을 들려준다. 한국적 정서와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여 진지함과 동시에 북어를 소품으로 하는 북어 춤 등 위트가 있는 춤으로 다채롭게 풀어내며, 세련되고 현대화된 예술로 상품화하여 국적 불문 내․외국인이 함께 감상하며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국립무용단  는 해외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공연으로, 유럽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0년 독일 루드빅스부르크에서 열린 공연을 비롯하여, 2011년 5월과 6월 네덜란드 루센트무용극장과 벨기에 국립극장에서 유럽의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큰 성공을 거두었듯이 국립무용단 는 이제 한국무대를 넘어 해외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나아가 2012년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동유럽 2개국 투어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의 무대에서 “Soul, 해바라기”의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구성


<1막> 죽은 자들의 그리움... 승천



1막의 주제는 ‘살아있는 자들의 그리움’으로 한국 살풀이의 재해석을 통한 현대화를 시도한다. 살풀이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서사 구조를 담고 있지 않지만 몸짓 선 하나하나에 인간의 인생사 밑바닥의 말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춤이다. 육체의 고향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선 정신 내면의 이상향을 잃은 공허함과 아련함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인간 보편의 정서인 그리움을 아름다운 현악 선율과 함께 우아하고 서정적인 춤 언어로 무대화한다. 1막부터 공연의 전편에 등장하는 아들과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는 어머니는 인간의 애틋한 삶과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나타낸다.   
 
1장_ 여자 살풀이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의 그리움을 그린다. 태어난 곳을 떠나 어디론가 입양되어 고향을 잃은 사람만큼이나 그리움의 끝에 닿아 본 자의 애절함을 담았다.


2장_ 남자 살풀이춤: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선 정신 내면의 이상향을 찾아 헤매면서 느끼게 되는 공허함과 아련함을 절제와 분출의 몸짓으로 표출한다.


3장_ 남여 듀엣: 그리움 속에서 생명이 다 할 때까지 핏줄을 찾아 헤매며 만나고 스쳐지나가는 인간의 운명. 이러한 인간의 그리움과 고통마저 웃음으로 끌어안고 기다릴 수 있는 모성의 영원함을 그린다.


 


<2막> 살아있는 자들의 그리움




2막은 ‘죽은 자의 그리움’을 표출한다. 1막에 등장하는 산 자의 후신이랄 수 있는 혼령들이 등장하여 아름답고 역동적이면서도 유머와 위트가 있는 춤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아닌 이미지 위주의 작업으로 새로운 춤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행해질 것이다. 북어를 소품으로 활용하여 현대적이며 재미있는 동작으로 다듬은 북어춤(여자 군무), 정제 음악에서 사용되는 아박을 활용하여 남자춤의 격정과 박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아박춤(남자 군무), 한국적 동작을 해학적이며 현대적인 동작의 춤으로 색다르게 구성한 부채방울춤(여자 군무) 등 기존의 무용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춤들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그리움의 극한을 유머와 위트로 은근히 소화하며 서정성과의 조화를 꾀한 점이 독특하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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