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묘약’의 힘을 빌어 잠자던 사랑의 오감을 깨우다.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5월 19~22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기사입력 2011.05.14 01:51 조회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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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따사로운 5월 봄을 위한 국립오페라단 이소영 예술감독의 히든 카드로 <사랑의 묘약>이 막이 오른다. 익숙한 설정을 뛰어넘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새롭게 태어난 <사랑의 묘약>을 통해 이소영 예술감독은 다시 한번 심오한 우주의 섭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무대 위에 재미난 캐릭터들과 그들이 엮어가는 유쾌한 스토리를 절묘하게 녹여낼 예정이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사랑이야기이다. 시종일관 재미있고 발랄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이 작품의 전체적 흐름에 서정성을 더해주는 오페라 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이다. 작곡가 도니체티는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와의 다툼도 불사하며 당초 계획에 없던 이 아리아를 작품에 추가시켰다. 작품의 흥행 앞에 결코 의연할 수 없었던 1800년대 이탈리아 작곡가로써 희극 오페라의 절정에 눈물의 아리아를 첨가하는 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강한 의지를 요하는 것이었으리라. 작곡가의 의지는 희극 오페라에 우아함과 서정성을 더했고 <사랑의 묘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를 가진, 사랑의 오페라로 오늘에 전해진다.


 


70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오페라를 작곡한 도니체티는 인생의 전성기인 30대 중반 단 2주 만에 최고의 흥행작 <사랑의 묘약>을 완성했다. 이 작품 속에는 인간적이고 천진난만한 작곡가의 자유분방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재미있고 스피디한 극적 전개, 재치로 똘똘 뭉친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이 벨칸토 오페라 미학의 절정을 보여준다.


 


<사랑의 묘약>은 2009년 공연 당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국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화제작으로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김주현 음악감독이 지휘. 낭만파 테너 나승서와 조정기의 감미로운 목소리.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박미자와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현이 국내 데뷔를 준비한다. 순수한 네모리노에게 ‘사랑의 묘약’을 팔아 돈을 챙기는 익살스러운 둘카마라 역은 다양한 역할에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벨코레 역은 바리톤 우주호와 김주택이 맡는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사랑의 묘약>을 통해 국립오페라단 만의 축적된 노련함이 돋보이는 탁월한 무대를 5월 19~22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하고 싶은 계절 5월, 빛나는 상상력으로 가득한 <사랑의 묘약>을 통해 오페라와 사랑에 빠져보자.


 


허중학 기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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