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타이포잔치 2011’ 개막

9월 14일까지 16일간 특별전 및 본전시 통해 한,중,일 대표작가 107명 작품 선보여
기사입력 2011.09.05 23:28 조회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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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서체 디자인을 통해 동아시아의 글자 문화를 교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타이포잔치 2011: 서울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30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의 불꽃(東亞火花, Fire Flower of East Asia)'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타이포그래피 대표 작가 107명의 작품을 오는 9월 14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전시한다.


 


전시는 특별전과 본 전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전에서는 타이포그래피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표적 작가들인 정병규, 최정호(이상 한국), 칸타이킁, 뤼징런, 쉬빙(이상 중국), 아사바 카쓰미, 타나카 잇코, 히라노 코가(이상 일본)의 작품을, 본 전시에서는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성 및 신진 작가 99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특별전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는 최정호, 타나카 잇코(田中一光, Ikko Tanaka), 쉬빙(徐?, Xu Bing)이다. 최정호는 ‘최정순(崔貞淳, 1917-)’과 함께 원도 활자시대 서체 개발의 양대 산맥이었던 대표적인 한글 디자이너로 1950년대 ‘활자(活字)’부터 1970년대 ‘사진식자(寫眞植字)’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걸쳐 서체 연구와 개발에 몰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일본에서 보관되고 있던 작품인 한글 서체 ‘원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었다. 최정호의 ‘원도’는 오늘날 한글디지털 서체의 바탕이 되었으며, 한글 서체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타나카 잇코(田中一光, Ikko Tanaka)는 일본 디자인계뿐만 아니라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 ‘인간과 문자’ 등 20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2,000점에 이르는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재단법인디엔피(DNP)문화진흥재단과 타나카 잇코 유족의 동의를 얻어 성사되었으며, 전시 작품들은 이후에 한국에 영구히 기증되어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 교류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한편 중국의 쉬빙(徐?, Xu Bing)은 서체 예술의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그는 일찍이 대표작인 ‘천서(天書, Book form Sky)’, ‘지서(地書, Book from Earth)’에서 활자를 이용해 동서양의 경계를 넘는 독특한 창작 세계를 선보여 서구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으며 예술로 승화된 활자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병주(한세대 교수) 총감독은 본 전시가 “동아시아 글자 문화에 대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글 고유의 창의성과 디자인 유산이 빛을 발하는 중요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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