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 오페라 <라보엠>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손 끝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설렘
기사입력 2012.03.23 19:42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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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창단 50주년을 맞는 국립오페라단이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음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 반세기 역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무대로 푸치니의 <라보엠>을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파리 어느 뒷골목의 가난한 연인의 애잔함으로 가득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적인 오페라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국립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라보엠>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영혼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완벽한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섬세한 지휘 아래 명장의 손길을 따라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뽐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2009년 <이도메네오>와 2010년 <시몬 보카네그라>에 연이은 국립오페라단과 마에스트로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세 번째 만남으로 <라보엠>을 통해 다시 한 번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 역사적인 무대는 세계적인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사단이 낳은 또 한 명의 젊은 거장, 마르코 간디니(연출가)에 의해 철저한 시공간적 고증과 해석을 바탕으로 보헤미안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정서를 치밀하게 표현하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두 거장이 이번 <라보엠>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 극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극적이고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색채감 있는 음악의 선율과 스토리의 전개를 치밀하고 세련되게 표현함으로써 한층 더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설렘과 애잔함을 섬세한 감성으로 연기하게 될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 역은 소프라노 김영미와 홍주영, 테너 김동원과 강요셉이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김영미는 “섬세한 테크닉과 화려한 목소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중견 성악가. 세계 무대가 인정하는 성악가들을 길러내는 교육자이자 여전히 최고의 기량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돈나 김영미는 2009년 국립오페라단의 벨리니의 <노르마>로 변치 않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로돌포 역의 김동원은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라보엠>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며,  또 한 명의 로돌포, 테너 강요셉은 독일 최고의 오페라극장으로 꼽히는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미와 로돌포와 함께 또 하나의 사랑이야기를 들려 줄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박은주, 전지영, 마르첼로 역의 우주호, 공병우 등의 열연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중견 성악가들의 노련한 열연과 국립오페라단의 무대를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젊은 성악가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가 기대된다.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로 국내외 음악계 거장들이 함께하는 2012년 최고의 오페라 <라보엠>은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오페라로 4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5월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NCPA)에서 다시 한번 공연된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발판 삼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 메이저 무대로 진출할 예정이다.


 


 


시놉시스



파리 라틴지구. 이 지역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민적인 동네다. 한 건물의 다락방에는 네 명의 청년들이 함께 자취를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무명의 예술가들로,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이다. 다들 주머니가 텅 비어 방세 몇 달치가 밀려 있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 청춘들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 시작되는 사랑의 설렘을 담은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여 함께 부르는 사랑의 2중창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로돌포와 미미뿐만 아니라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도 가세하여, 네 남녀의 연애가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진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결국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 든 미미는 다시 로돌포를 찾아온다. 약을 살 돈도 없이 젊은이들의 남루한 하숙방, 로돌포와 친구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공연개요


 


공   연   명 :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및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라보엠 La Bohème>
일         시 : 서울 - 2012. 4. 3. 화 ~ 6. 금 / 오후 7:30 pm(4일 4회)
예 술 감 독 :김의준


지         휘 : 정명훈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 서울시립교향악단
합        창 : 국립합창단, PBC소년소녀합창단
티        켓 : 서울 - V 15만원, R 12만원, S 8만원, A 5만원, B 3만원, C 1만원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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