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냄새 나는 프로레슬링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_연극 2012년 두 번째 공연
기사입력 2012.11.21 02:42 조회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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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프로레슬링 경기를 직접 무대 위에서 만난다!


 


[서울문화인] CJ문화재단이 신인 연극 창작자(작가, 연출)들의 신작 개발을 지원하는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의 두 번째 작품 <에이프런>이 11월 20일~25일 CJ아지트에서 본 공연을 올린다.


 



 


연극 <에이프런>은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아무리 퍽퍽한 현실일지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몰락해 가는 ‘드림 프로레슬링’ 협회의 체육관. 관장인 제춘, 챔피언인 병철, 병철의 파트너인 창원, 셋은 체육관을 힘겹게 운영해가고 있다. 1년 전 시합에서 제춘의 아들이 식물인간이 된 이후로 다들 체육관을 떠날 궁리만 하던 중, 체육관에 수상한 중년 장태균이 프로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찾아오면서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작품명인 ‘에이프런’은 프로레슬링 무대의 로프로 둘러쳐진 링 안의 모서리를 지칭하는 것으로 불안한 주인공들의 처지를 상징한다.


 


한 때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는 쇠락해가는 스포츠인 ‘프로레슬링’을 무대 위로 옮겨온 김동욱 작가는 “프로레슬링이 처음엔 기술의 화려함에 즐기게 되지만 보면 볼수록 레슬러들의 끈질긴 의지에 감동을 받게 된다. 결국 그들을 통해서 ‘꿈을 가지고 있다는 건 어쨌든 의미가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프로레슬링을 작품의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땀 냄새가 물씬 풍기는 프로레슬링 연출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김예본 연출은 “작품을 준비하기 전까지 레슬링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는데 준비하면서 레슬링 경기 또한 또 하나의 ‘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이 아닌 드라마로 움직이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첫 연출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술감독을 맡은 조광화 연출은 “체육관에는 옛추억에 젖은 왕년의 선수들이 있고 체육관의 땀방울이 좋아 주변을 맴도는 레슬러들이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삶에 대한 의젓한 바라보기가 가치 있는 작품이다.”라며 <에이프런>의 열정을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삼식 작가 또한 “삶이라는 무대에서 이들이 언저리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들이 지닌 ‘덜 떨어진’ 꿈 때문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떼어내지 못하는 그들의 땀방울이 참으로 값지다.”라고 <에이프런>의 묵직한 도전이 얼마나 의미 있는 지를 응원했다.


 


연극 <에이프런>은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 공모에서 5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조광화, 배삼식 예술감독의 멘토링 지원을 받으며 작품 개발을 진행했다. CJ아지트에서의 공연 이후에도 참석한 공연 관계자 및 일반 관객의 리뷰를 반영하여 작품 개발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연극 <미자에게는 미심쩍은 미소년이 있다>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외 아동과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는 CJ도너스캠프에 기부되어, 연극에 관심 있고 소질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개요]


∙ 작품명 : 연극 <에이프런>
∙ 일  시 : 2012년 11월 20일~25일 (평일 8시, 토요일 4시, 7시 30분, 일요일 4시)
∙ 장  소 : CJ아지트 –6호선 광흥창역
∙ 스  탭 : 작가-김동욱, 연출-김예본, 기획-김보람, 무대디자인-김정원,


            조명디자인-장서정, 음악-김윤지
∙ 출  연 : 윤영철, 송유담, 서병철, 김효현, 주양돈, 아성, 윤민영
∙ 문  의 : CJ아지트 (02)3272-2616
∙ 주  최 : CJ문화재단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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