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

광기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요절한 천재 작가 이상의 만남.
기사입력 2012.03.06 02:10 조회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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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고흐는 세상과 자연을 지극히 사랑하며 그것들을 진실하게 그림으로 그리고자 했다. “저것들은 내가 죽고도 살아있는 것들이야. 그게 내가 저것들을 그리는 이유지..”(극 중의 고흐) 이상은 세상과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단지 감각으로 느낀 것만을 묘사했다. “생명이 있다고 다 살아있는 건가? ..저 농부는 죽는 날까지 저렇게 일만 하겠지..”(극 중의 이상) 이처럼 극중에서 동전의 앞뒷면 같은 두 사람의 가치관 그러나 그 속에 깊은 고독과 사랑에 대한 염원으로 통하며 결국 마지막에야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생전에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작품을 인정하며 ‘씨 뿌리는 농부’와 ‘습작 노트’를 맞바꾸는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독특한 발상의 ‘팩션’연극으로 시간과 공간의 틀을 깬 무대 형상화를 통해 고흐와 이상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송창수 연출은 이번 연극은 "천재 예술가들인 고흐와 이상을 무대 위에서 보는 내내 그들 또한 우리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비루한 고민들을 하며, 마음의 소리를 따라 싸워나가는 것을 목격할 것이며, 또한 위대함 뒤에 숨겨진 발가벗은 인간적인 모습들에 생생한 위안을 얻을 것이다"라고 한다. 또한 "나의 진정한 가치는 이 사회의 그 어떤 평가기준도 아닌, 바로 내가 만든다!"라고 말한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그림이 팔리지 않는 고흐의 광기어린 절규와 이상의 죽음을 앞둔 두려움과 외로움을 무대화시키는 장면은 소름끼치는 정서를 경험하게 하며, 또한 그들의 진실하고 위대한 삶과 우정은 오랜만에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는 국내 창작 명품 연극 시리즈’를 기획하는 ‘.O. 인디펜던트’의 창립초연작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연출한 송창수 감독의 연극 데뷔작으로 이상 역에는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서장원, 고흐 역에는 '범죄와의 전쟁'의 박기덕이 출연하며, 4월 1일까지 대학로 이랑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놉시스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 들판에서 우연히 말을 섞게 되는 외양과 말투가 정반대인 두 남자.. 자연을 그리는데 온통 몰두해 있는 화가 고흐와, 폐병 말기로 요양을 위해 시골로 내려온 작가 이상이다.
자연과 예술 그리고 신에 대해 완전히 다른 견해를 가진 그들은 각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자신들의 작품을 전당포에 맡겼다가 주인의 실수 혹은 누군가의 고의로 그림과 습작노트가 뒤바뀌고 만다. 자신의 그림을 가져간 자가 이상인 줄은 모르고 반드시 그림을 되찾겠다고 다짐하는 고흐. 그러나 절도범이 남긴 습작노트를 보고 그가 예사롭지 않은 천재 작가임을 인정하게 된다. 고흐가 어렵사리 계약한 노란 방에서의 첫날밤, 창문을 넘어 들어온 가계약자 이상과 또다시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동거를 시작한다.가치관과 생활태도, 심지어 여자관계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상을 내쫓은 어느 날, 고흐는 거리에서 자존심 센 창녀 시엥을 만나는데...


 


- 기획/제작: G.O. 인디펜던트
- 홍보/마케팅: 마디에이전시
- 공연기간: 2012년 2월 14일 (화) ~ 4월 1일
- 공연시간: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 단, 3월 1일 - 3시, 7시 2회 공연 )
- 공연장소: 대학로 이랑씨어터
- 공연가격: 전석 30000원
- 스 태 프: 극본/ 고원, 연출/ 송창수, 무대/김민오, 손은애, 소품/김지향, 음악/김용화
                 조명/ 장영섭, 의상/김시정, 분장/박경희
- 출    연: 서장원 (이상), 박기덕 (고흐), 고원 (시엥), 김규리 (금홍 외), 박민수 (고갱 외)
-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 문    의: 1544-1555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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