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와 도쿄데쓰락의 2012년 합작 공연 <세 사람 있어!>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12년 10월 11(목)~10월 21(일)
기사입력 2012.10.11 01:06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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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지난 3년간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와 극단 도쿄데쓰락과 3차례에 걸친 합작 공연을 이어왔던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세 사람 있어!>는 일본에서 2006년도에, 기존의 극구조에 의심을 품은 “연극을 다시 돌아보는 연극 시리즈 제 3탄”의 기획으로 초연한 공연으로 인기만화가 하기오 모토의 <열 한 사람 있어!>를 모티브로 했다.


 


무대 위에 출연 배우는 총 ‘세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 모두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내가 진짜 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무대 위 세 명의 배우는 여섯 명의 등장인물을 연기한다. <세 사람 있어!>는 배우가 배역을 연기한다는 것은 무엇이고, 눈앞에 배우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연극 <세 사람 있어!>는 연극에 있어서의 ‘역할’이라는 것을 돌아보게 만드는 공연이다.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의 공연은 기존의 연극이 만들어 온 관습에 의문을 제기하고, 연극을 뛰어넘는 ‘장르 확대’ 혹은 ‘장르 해체’의 대안을 제시해주는 작품을 만들어오면서 일본에서뿐만이 아니라, 한국 연극계에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특히, <세 사람 있어!>에서는 보통의 연극 문법을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배우가 1인 다역이 아닌, ‘다인 다역’의 연기를 하는 등, 배우가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 무대 위 세 명의 사람은 그들의 정체성이 붕괴되거나, 혹은 그들의 정체성을 재구축하면서 철학적인 주제를 희극적인 방법으로 표현한다.


 


도쿄데쓰락을 이끌고 있는 타다 준노스케는 한국에도 많은 매니아를 가지고 있는 일본 연출가이다. 한국 내에서도 활발히 작업을 해왔고, 그의 새로운 연극 방식을 관객들에게 경험하게 만든 바 있다. 그동안 관객들이 기억하는 타다 준노스케의 작품들이 신체 언어에 중심을 두고, 배우들의 에너지를 끝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일 <세 사람 있어!>는 대사로 이루어진 공연으로 그 전에 타다 준노스케가 보여준 다른 공연들과는 형식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세 사람 있어!> 역시 장르의 확대와 해체를 중심에 둔 연극으로, 한국 관객들에게는 타다 준노스케의 또 다른 공연 형식에 대한 기대 및 새로운 연극 장르를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


‘재룡’은 집에서 컴퓨터 앞에서 앉아 빈둥거리고 있다. 그런 재룡의 앞에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난다. 그는 자기가 진짜 ‘재룡’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혼란에 빠진 ‘재룡’과 ‘재룡’. 그들은 친구 ‘민규’의 집으로 가서 둘 중 누가 진짜 재룡인지 가려보기로 한다. 무대는 이제 민규의 방. 그런데 그곳에는 서로가 진짜 ‘민규’라며 다투고 있는 두 민규가 있다. 하지만 두 ‘재룡’의 눈에 그들은 한 사람으로 보인다. 반대로 ‘민규’들의 눈에는 두 ‘재룡’이 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한 사람, ‘소라’가 등장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라’의 눈앞에도 지금 또 다른 ‘소라’가 있다는 것이다. 참, 그런데 민규와 헤어진 줄로만 알았던 소라가 다시 민규와 사귀고 있단다. 에잇 몰라, 둘이 그러든 말든 신경 쓸 거 뭐 있겠나. 지금 중요한 건 누가 진짜 재룡이고 누가 진짜 민규인지…, 누가 나인지, 나는 과연 내가 맞는지…… 그걸 밝히는 일이니까. 이들 세 사람, 아니 네 사람, 혹은 다섯 사람, 어쩌면 여섯 사람은 마침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묘안 하나를 생각해내는데……


 


공연개요


공 연 명             세 사람 있어!
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문화예술교류 지원사업 선정작품


공연기간             2012년 10월 11(목)~10월 21(일)
공연시간             평일 8시ㅣ토요일 4시, 7시ㅣ일요일 4시ㅣ10월 14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작/연출              타다 준노스케 TADA Junnosuke
출연                 김송일, 마두영, 김유리


통,번역/드라마트루기  이홍이
번안/윤색            성기웅
협력연출             윤성호
무대감독/무대미술    안수환
프로듀서             핫토리 에츠코, 박다솔
홍보마케팅           바나나문 프로젝트


제    작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도쿄데쓰락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조    성             공익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公益財団法人日韓文化交流基金)


티켓가격             일반, 대학생 20,000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문의/예약            02-764-7462
예매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서울문화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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