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요 뉴스

2022 세계유산축전,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 제주에서 진행
2022 세계유산축전,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 제주에서 진행
[서울문화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2020년 시작, 올해로 제3회 째를 맞이하는 ‘2022년 세계유산축전’(주관,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9월 3일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9.3~25), 수원(10.1~10.22), 제주(10.1~16)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축전의 첫해인 2020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 경북(경주, 안동, 영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진행되었으며, 2021 세계유산축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개의 지역에서 진행되어 세계유산을 활용한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2차례 축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세계유산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으며, 대면 프로그램의 경우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의해 소규모 프로그램과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비록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이 과거와는 달리 자유로운 만큼 진정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전의 시작은 9월,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그리고 영주 소수서원과 부석사에서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총감독 장혜원)을 주제로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1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축전의 개막을 알리는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개막공연으로 하회탈 탄생설화를 기반으로 부용대 절경을 활용한 실경 퍼포먼스 극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9/2~4, 19시)을 시작으로 하회마을 전통놀이인 선유줄불놀이의 현대적으로 재현한 ‘선유줄불놀이’가 진행된다. 또한,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현대예술로 풀어낸 상설 디자인 전시와 더불어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레지던스 전시 HIA국제미술제 ‘낙동한담 : 뒤집어보기’가 진행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선생의 일대기를 병산서원의 공간미와 함께 풀어낸 음악극 ‘풍류병산 : 향의 노래’, 병산서원의 가치와 서원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2박 3일 스테이 프로그램 ‘병산서원에서의 3일’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축전기간 도산서원은 야간개장이 실시된다. 또한, 세계유산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잇는 하회구곡길을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걷는 트래킹 프로그램 ‘구곡길 라디엔티어링’이 진행된다. 이어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부석사의 설화와 가치를 경내를 이동하며 공연하는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9/10~11, 13시)과 영주 세계유산 가치를 미디어 아트와 전시로 풀어낸 미디어아트展 ‘빛으로 피어오르다. 감개무량(感慨無量)’, 부석사의 화엄사상과 가치를 담은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또한, 소수서원에서는 소수서원의 유생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1박2일 소수서원 유생체험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 소수서원 새벽의 모습을 답사하고 공연과 퍼포먼스극을 감상하는 소수서원 새벽투어 ‘영주효행 : 유산의 새벽’, 안향선생의 영정을 봉안하던 영정봉안례의 재현행사 ‘소수서원 영정봉안례’, 소수서원 유생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되는 마당놀이극 ‘죽계의 선비’ 등 소수서원 유생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안동과 영주의 세계유산을 직접 투어하며 세계유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답사 프로그램 ‘나의 세계유산답사기’, 모바일 현장AR을 통해 세계유산을 직접 투어하고 답사하며 캐릭터를 수집하는 AR투어 프로그램 ‘유산탐정AR’가 축전기간 상설로 진행된다. 10월에는 ‘수원화성’과 ‘제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진행된다. ‘수원화성’(10.1~22)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은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총 16개의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의궤에 기록되어 있는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들이 주체이자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먼저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을 비롯하여 장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의궤속 장인마을’ 등이 올해 주제를 관통한다. 이 외에도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 낸 ‘맛있는 수라간’, 수원화성과 행궁동 내 50개 상점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의 이동통신(모바일) 게임 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은 수원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6.)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곳으로 올해는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제주의 문화축전은 제주의 관광특징을 잘 살린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일곱 유산마을(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의 주민이 직접 전문가로 참여,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지역의 역사와 민속을 소개하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유산마을을 걷다’ 등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전시, 체험과 교육,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만나보는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비공개 구간이지만 축전기간에 특별히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처럼 제주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홈페이지(http://worldheritage.kr)를 통해 미리 확인, 예약을 하여야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22 세계유산축전에 더 자세한 사항은 통합누리집(https://worldheritage.modoo.at)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 조망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 조망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24명(팀) 작가의 작품세계 조망 [서울문화인] 수원시립미술관이 2015년 개관 이후 수집한 주요 소장품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 국공립미술관의 열 곳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소장품 교류기획전 《우리가 마주한 찰나》를 9일 개막하였다. 이번 전시는 소장품 가운데 우리가 지나쳤던 일상의 순간과 경험을 예술로 새롭게 발견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강운, 김창열, 이동기 등 24명(팀) 작가의 작품 총 79점을 3부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1부 ‘자연’에서는 환경과 자연을 바라보고 느꼈던 시선을 담아낸 작품이 소개되는 공간으로 강운, 이광호, 이명호, 임선이, 원성원, 이이남, 전현선 작가까지 이들이 재현한 자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중에 자신의 심경과 감정을 하늘의 구름으로 나타내는 강운(b.1966-)작가는 바람, 구름, 빛의 조화로 경쾌한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 <순수형태-심경(心輕)>(2005, 경기도미술관의 소장)와 함께 구름을 수많은 작은 한지를 겹쳐 표현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현상을 응결시킨 작가의 대표작 <공기와 꿈> 연작(수원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이 소개되고 있다. 고전 명화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가미해 디지털 산수화를 창작하는 작가 이이남(b.1969-)의 작품에는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약동한다는 동양의 자연관과 고전 회화론을 현대기술을 통해 표편해낸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인왕제색도-사계>(2009), <조춘도(早春圖)-사계Ⅱ>(2011)가 소개되고 있다.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그것들의 원래 의미를 초월해 새로운 관계와 맥락을 캔버스에 그리는 전현선(b.1989-) 작가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수채로 얇게 올린 작품으로 총 15점의 캔버스로 구성된 작품 품으로 가로 7m, 세로 3m에 달하는 평면의 회화 숲속에 들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란히 걷는 낮과 밤>(2017-2018, 국립현대미술관 소장)과 함께 작가의 초기작인 <느슨하지만 선명한>(2015,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를 만나볼 수 있다. 2부 ‘인간’에서는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용선, 이건용, 윤지영, 정정엽, 강애란, 이동기, 손동현, 송상희, 뮌 등 9명(팀)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윤지영(b.1984-)은 여성을 향한 폭력을 미화시키거나 정당화한 신화에 저항하는 작품을 통해 사회 저변에 깔린 보이지 않는 의식 구조를 드러낸 <레다와 백조>(2019, 수원시립미술관 소장)와 타인의 희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퍼포먼스 작품 <달을보듯이보기>(2013-2014) 를 만나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회화, 판화, 설치, 드로잉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정정엽(b.1962-) 작가는 2021년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네 방에 댄스홀을 허하라>(2016), <더-엄마>(2017) 등 거울 설치작 9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거울에 비치는 관람객의 모습 위로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일본의 ‘아톰’과 미국의 ‘미키마우스’를 결합한 캐릭터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이동기(b.1967-) 작가는 비눗방울처럼 복제된 ‘아토마우스’와 한국의 진돗개를 모티브로 한 ‘도기독’을 화면 전면에 구성한 작품 <버블>(2017, 수원시립미술관 소장)과 함께 ‘낱말들(Words)’ 시리즈 중 <용>(2017)과 <아비뇽의 아가씨들>(2017)을 전시장에 나란히 배치하여 작가의 최근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3부 ‘그 너머’에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과 예술에 관한 사유를 담은 작업 세계를 살펴보는 공간으로 김창열, 한운성, 하동철, 이수경, 이배, 김인겸, 김아타, 윤향로의 8명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들은 우리의 시각과 사유의 지평을 넓혀준다. 대중문화와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이는 윤향로(b.1986-)는 이번 전시에서 ‘스크린샷’과 ‘Drive to the Moon and Galaxy’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두 시리즈는 웹 이미지에 익숙한 디지털적 시대감각을 추상화 형식으로 재현함으로써 동시대 회화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디지털 사진 기법을 이용하여 인간 본질에 관한 성찰을 담은 김아타(b.1956-)는 시리즈 작업인 ‘뮤지엄 프로젝트’와 ‘온 에어 프로젝트’의 대표작품을 수원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엄 프로젝트’는 플렉시글래스 상자 속에 인물들을 넣고 촬영한 사진 연작으로 작가는 인간을 사물같이 대하는 방식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며,‘온 에어 프로젝트’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8시간에서 25시간 동안 장시간 노출한 뒤 중첩한 사진 연작으로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물방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1929-2021) 작가의 대표작으로 우주의 생성과 운행 원리를 담은 천자문과 물방울을 통해 물의 미학을 회화로 구현한 <회귀> 연작 세 점(대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소장)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의 <물방울>(1978)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를 대표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오는 11월 6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이 무용, 국악, 미디어아트 등 예술 각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선도해 온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선보이는 Sync Next 22(싱크 넥스트 22) 개막작으로 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 음악감독 장영규, 가수와 PKM 갤러리 전속작가를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의 협업으로 선보인 ‘은미와 영규와 현진’에 이어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가 협업해 만든 첫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 오는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우즈가 결성한 그룹으로 재료공학, 로보틱스, 수학과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했던 빛과 거울로 그려낸 또 하나의 태양 ‘헤일로’처럼 실재도 가상도 아닌 새로운 이미지로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집단행동 또는 군중행동으로 번역되는 사회학 용어로, 집단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주체적, 일상적 사고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로 대립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 간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거울의 반사, 투과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다. 그만큼 이번 공연에서 세 명의 무용수와 함께 거울이 큰 역할을 한다. 무대 전면부 뒤쪽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그 보다 작은 5개의 거울에 무용수의 몸짓과 조명이 더해져 착시를 이끌어낸다. 특히 거울에 투영된 모습들은 무대의 깊이를 무한히 확장해 보여준다. 김치앤칩스는 빛과 시간, 공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소재로 작업해 온 특기를 살려 관람객들에게 소리, 조명, 설치, 무용이 만들어내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는 몸의 움직임과 안무를 사회적 논제 해결을 위한 소통 언어로 삼는 안무가로 이번 작품에서는 응축된 움직임으로 절제미와 기능미를 극대화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특별히 본 작품의 NFT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치앤칩스는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한 셀프펀딩의 일환으로 공유 플랫폼“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NFT 일부 수량을 공연 기간 동안 S씨어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NFT를 구매한 관객은 ‘콜렉티브 비해비어’ 공연 영상의 편집본을 소유하게 되며, 판매 수익은 향후 김치앤칩스의 작품 활동에 사용된다. 공연 관람료는 5만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티켓(2022년 6월 이후 티켓에 한함) 소지자에게는 20%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YES24 등 각 예매처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는 오는 9월 4일까지 12팀의 아티스트들이 총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권수진 기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서울시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 3개 신규코스 9일부터 전문 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문화 이야기, 주변 명소 연계해 서울의 과거-현재 입체적 감상 [서울문화인]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더불어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도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21일 시민에게 개방되었고 광화문광장도 지난 6일 약 1년 9개월여 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는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의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코스를 오는 9일(화) 첫 선을 보인다.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9,168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신규코스(3곳)를 포함해 현재 총 47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신규코스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되었다. 신규코스 세 곳은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이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고려 남경의 이궁에서 경복궁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엔 조선총독부 관저로 오랜 시간 비밀의 화원이었던 청와대의 역사‧자연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총 2.5km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 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되어 육조거리를 중심으로 광화문 역사문화 복원과정을 심도 있는 설명과 더불어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광장 야간’ 코스: 경복궁역 6번 출구→육조마당→사헌부 문터→세종대왕 동상→세종문화회관→해치마당→이순신장군 동상→광장 숲 (총 1km, 약 1시간 소요)>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로 종묘 담장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해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최근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천㎡)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창경궁-종묘 코스는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보행로를 내려오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찰하던 담장길인 서순라길로 이어진다. MZ세대 인기 명소인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느긋하게 둘러보며 도심 산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코스 중 인기코스를 선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테마로 재구성하고 보다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코스를 엄선한 ▴덕수궁(왕의 사랑 이야기), ▴창경궁(왕후의 밤마실), ▴청계천(일상 속 감성충전), ▴낙산성곽(미드나잇 in 한양), ▴정동(정동구락부), ▴서울로 등 6개의 야간코스는 10월 31까지 매일 저녁 2회씩(18시, 19시) 운영된다. 각 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누리집(http://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권수진 기자]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서울문화인] 국제적인 행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은 행사가 끝난 이후 유지비용에 따른 문제점이 항상 제기된다.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고민으로 남는다. 특히 비인기 종목일 경우 그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국내 최초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지쇼(G-SHOW)’(기획 제작 ㈜라이브아레나, /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원도, 강릉시)의 탄생은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작품이라 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의 활용과 더불어 빙상 도시 강릉의 정체성을 살리고 개발한 공연 콘텐츠로 작품 개발을 위해 약 2년여에 걸친 준비를 통해 탄생하였다. ‘지쇼’는 국제경기 아이스링크를 활용하는 최초의 창작 아이스쇼이자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이 참여, 미디어예술과 뮤지컬을 결합한 공연으로 제작사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O-by Cirque du Soleil’, 프랑스 파리의 ‘Lido’, 태국 파타야의 ‘Alcaza’와 같이 세계인을 사로잡는 대한민국의 대표 지역 상설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스링크를 무대로 아이스쇼를 지향하는 만큼 고난도의 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스케이터들은 물론 무대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액션배우, 연기 전문 배우들까지 빙판 위의 뮤지컬 공연을 구현해내었다. 뿐만 아니라 3D 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애니매트로닉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오리지널 아이스쇼라는 타이틀에 맞게 우리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담아내었다. 신라의 대표적 향가, 삼국유사에 기록된 수로부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그 뒷 이야기를 바닷 속 세계로 새롭게 창작하였다. 너무 아름다워서 용에게 납치됐다가 백성들이 구해냈다고 전해지는 수로부인은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고, 그의 아들 융에게 젊은 시절 봤던 높은 벼랑 위의 아름다운 철쭉꽃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효심이 깊은 융은 그 꽃을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떠났다가 바다에 빠지고 바닷 속에서 말광량이 용궁의 공주 해나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사실 쇼라는 타이틀에서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볼거리다. 가로 60m, 세로 30m, 높이 16.5m라는 아이스링크의 무대를 다양한 미디어 효과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다른 공연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투명한 아이스링크는 다채로운 빛의 컬러에 따라 보석처럼 반짝이면서 관객들을 바닷 속 세계로의 여행으로 이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공연 장르를 담아낸 것은 오히려 공연의 정체성은 물론 배우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지쇼’ 공연에는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을 총감독으로 내세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인 유재헌 감독이 무대디자인을 대종상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경력의 이동준 음악감독, 전 피겨 국가대표를 지낸 김해진이 안무와 스케이팅 코치를 맡았다. 작품의 주요 출연진에는 먼저 작품 속 여행을 안내할 신라의 화랑이자 수로부인의 효심 깊은 아들 ‘융’ 역에는 전 청소년 국가대표이자 아이스 댄스 선수로도 활약했던 김현과 사대륙 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었던 안건형이 맡았으며, 용왕의 딸로 호기심 많은 말광량이이자 융과 사랑에 빠지는 ‘해나’ 역 에는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 국가대표 조경아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대표였던 김하늘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변세종, 김다민, 이서영, 고순정, 김규은 등 선수출신 배우들과 안나 카레니나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뮤지컬 무대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온 배우 배희진, 정회권, 정예훈, 그리고 태권도부터 기계체조 카포에라, 마샬아츠 트릭킹 등 무술의 다양한 기술을 혼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류바다, 백재우, 이준범, 전연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지쇼의 제작사인 ㈜라이브아레나 측은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의 융복합으로 시공간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향후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작품성과 기술력, 모두를 최고급으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을 스태프로 선정했으며, 지쇼가 관객들로 하여금 차세대 공연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강릉하키센터에서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권수진 기자]

문화 인기 기사

1
2022 세계유산축전,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 제주에서 진행
2022 세계유산축전,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 제주에서 진행
[서울문화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 국민이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2020년 시작, 올해로 제3회 째를 맞이하는 ‘2022년 세계유산축전’(주관,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9월 3일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9.3~25), 수원(10.1~10.22), 제주(10.1~16)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축전의 첫해인 2020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소수, 남계, 옥산, 도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 경북(경주, 안동, 영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진행되었으며, 2021 세계유산축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 수원화성,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4개의 지역에서 진행되어 세계유산을 활용한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2차례 축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세계유산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으며, 대면 프로그램의 경우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의해 소규모 프로그램과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비록 최근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이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이동이 과거와는 달리 자유로운 만큼 진정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축전의 시작은 9월,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그리고 영주 소수서원과 부석사에서 ‘이동하는 유산(World Heritage in Transit)’(총감독 장혜원)을 주제로 세계유산에 깃든 유교, 불교, 성리학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는 1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축전의 개막을 알리는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개막공연으로 하회탈 탄생설화를 기반으로 부용대 절경을 활용한 실경 퍼포먼스 극 ‘나는 유교다 : 더 레알 유교’(9/2~4, 19시)을 시작으로 하회마을 전통놀이인 선유줄불놀이의 현대적으로 재현한 ‘선유줄불놀이’가 진행된다. 또한,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현대예술로 풀어낸 상설 디자인 전시와 더불어 유휴 고택에서 국내외 유수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레지던스 전시 HIA국제미술제 ‘낙동한담 : 뒤집어보기’가 진행된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선생의 일대기를 병산서원의 공간미와 함께 풀어낸 음악극 ‘풍류병산 : 향의 노래’, 병산서원의 가치와 서원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2박 3일 스테이 프로그램 ‘병산서원에서의 3일’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축전기간 도산서원은 야간개장이 실시된다. 또한, 세계유산 병산서원과 하회마을을 잇는 하회구곡길을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걷는 트래킹 프로그램 ‘구곡길 라디엔티어링’이 진행된다. 이어 영주 부석사에서는 세계적인 안무가 안은미가 부석사의 설화와 가치를 경내를 이동하며 공연하는 현대무용극인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9/10~11, 13시)과 영주 세계유산 가치를 미디어 아트와 전시로 풀어낸 미디어아트展 ‘빛으로 피어오르다. 감개무량(感慨無量)’, 부석사의 화엄사상과 가치를 담은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또한, 소수서원에서는 소수서원의 유생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해보는 1박2일 소수서원 유생체험 ‘극한체험 선비-소수서원 유생 체험’, 소수서원 새벽의 모습을 답사하고 공연과 퍼포먼스극을 감상하는 소수서원 새벽투어 ‘영주효행 : 유산의 새벽’, 안향선생의 영정을 봉안하던 영정봉안례의 재현행사 ‘소수서원 영정봉안례’, 소수서원 유생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되는 마당놀이극 ‘죽계의 선비’ 등 소수서원 유생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더불어 안동과 영주의 세계유산을 직접 투어하며 세계유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답사 프로그램 ‘나의 세계유산답사기’, 모바일 현장AR을 통해 세계유산을 직접 투어하고 답사하며 캐릭터를 수집하는 AR투어 프로그램 ‘유산탐정AR’가 축전기간 상설로 진행된다. 10월에는 ‘수원화성’과 ‘제주’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그램이 더해져 진행된다. ‘수원화성’(10.1~22)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은 ‘의궤가 살아있다 :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총 16개의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는 의궤에 기록되어 있는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한 ‘장인’들이 주체이자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먼저 수원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巨匠)-거룩한 장인들’을 비롯하여 장인들을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의궤속 장인마을’ 등이 올해 주제를 관통한다. 이 외에도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 낸 ‘맛있는 수라간’, 수원화성과 행궁동 내 50개 상점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기반의 이동통신(모바일) 게임 콘텐츠 ‘수원화성의 상속자들’. 성곽의 야간 감상 프로그램인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 달리기 프로그램인 ‘쓰담쓰담 수원화성’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수원화성의 실제 거주민들이 축전을 진행하고 의궤 속 인물들을 재현하며 축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성안사람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아카데미’ 등은 수원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6.)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곳으로 올해는 ‘Connect : 연결’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제주의 문화축전은 제주의 관광특징을 잘 살린 5박 6일의 자연유산 순례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순례단’, 일곱 유산마을(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성산리)의 주민이 직접 전문가로 참여,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지역의 역사와 민속을 소개하는 ‘세계자연유산마을을 찾아서–유산마을을 걷다’ 등 제주의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부터 전시, 체험과 교육,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한 공간에서 만나보는 ‘불의 숨길 아트프로젝트’,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등 자연유산 지역을 전문가와 탐험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는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비공개 구간이지만 축전기간에 특별히 탐방할 수 있어 매년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이처럼 제주에서 진행되는 세계유산축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홈페이지(http://worldheritage.kr)를 통해 미리 확인, 예약을 하여야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22 세계유산축전에 더 자세한 사항은 통합누리집(https://worldheritage.modoo.at)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허중학 기자]
2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 조망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 조망
일상의 순간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킨 24명(팀) 작가의 작품세계 조망 [서울문화인] 수원시립미술관이 2015년 개관 이후 수집한 주요 소장품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 국공립미술관의 열 곳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소장품 교류기획전 《우리가 마주한 찰나》를 9일 개막하였다. 이번 전시는 소장품 가운데 우리가 지나쳤던 일상의 순간과 경험을 예술로 새롭게 발견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강운, 김창열, 이동기 등 24명(팀) 작가의 작품 총 79점을 3부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1부 ‘자연’에서는 환경과 자연을 바라보고 느꼈던 시선을 담아낸 작품이 소개되는 공간으로 강운, 이광호, 이명호, 임선이, 원성원, 이이남, 전현선 작가까지 이들이 재현한 자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중에 자신의 심경과 감정을 하늘의 구름으로 나타내는 강운(b.1966-)작가는 바람, 구름, 빛의 조화로 경쾌한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 <순수형태-심경(心輕)>(2005, 경기도미술관의 소장)와 함께 구름을 수많은 작은 한지를 겹쳐 표현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현상을 응결시킨 작가의 대표작 <공기와 꿈> 연작(수원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소장)이 소개되고 있다. 고전 명화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가미해 디지털 산수화를 창작하는 작가 이이남(b.1969-)의 작품에는 천지자연의 이치에 따라 약동한다는 동양의 자연관과 고전 회화론을 현대기술을 통해 표편해낸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인왕제색도-사계>(2009), <조춘도(早春圖)-사계Ⅱ>(2011)가 소개되고 있다. 이미지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그것들의 원래 의미를 초월해 새로운 관계와 맥락을 캔버스에 그리는 전현선(b.1989-) 작가는 인터넷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수채로 얇게 올린 작품으로 총 15점의 캔버스로 구성된 작품 품으로 가로 7m, 세로 3m에 달하는 평면의 회화 숲속에 들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란히 걷는 낮과 밤>(2017-2018, 국립현대미술관 소장)과 함께 작가의 초기작인 <느슨하지만 선명한>(2015,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를 만나볼 수 있다. 2부 ‘인간’에서는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용선, 이건용, 윤지영, 정정엽, 강애란, 이동기, 손동현, 송상희, 뮌 등 9명(팀)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윤지영(b.1984-)은 여성을 향한 폭력을 미화시키거나 정당화한 신화에 저항하는 작품을 통해 사회 저변에 깔린 보이지 않는 의식 구조를 드러낸 <레다와 백조>(2019, 수원시립미술관 소장)와 타인의 희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퍼포먼스 작품 <달을보듯이보기>(2013-2014) 를 만나볼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회화, 판화, 설치, 드로잉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정정엽(b.1962-) 작가는 2021년 수원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네 방에 댄스홀을 허하라>(2016), <더-엄마>(2017) 등 거울 설치작 9점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거울에 비치는 관람객의 모습 위로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마주하게 된다. 일본의 ‘아톰’과 미국의 ‘미키마우스’를 결합한 캐릭터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이동기(b.1967-) 작가는 비눗방울처럼 복제된 ‘아토마우스’와 한국의 진돗개를 모티브로 한 ‘도기독’을 화면 전면에 구성한 작품 <버블>(2017, 수원시립미술관 소장)과 함께 ‘낱말들(Words)’ 시리즈 중 <용>(2017)과 <아비뇽의 아가씨들>(2017)을 전시장에 나란히 배치하여 작가의 최근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3부 ‘그 너머’에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의 내면과 예술에 관한 사유를 담은 작업 세계를 살펴보는 공간으로 김창열, 한운성, 하동철, 이수경, 이배, 김인겸, 김아타, 윤향로의 8명 작가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들은 우리의 시각과 사유의 지평을 넓혀준다. 대중문화와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이는 윤향로(b.1986-)는 이번 전시에서 ‘스크린샷’과 ‘Drive to the Moon and Galaxy’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두 시리즈는 웹 이미지에 익숙한 디지털적 시대감각을 추상화 형식으로 재현함으로써 동시대 회화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디지털 사진 기법을 이용하여 인간 본질에 관한 성찰을 담은 김아타(b.1956-)는 시리즈 작업인 ‘뮤지엄 프로젝트’와 ‘온 에어 프로젝트’의 대표작품을 수원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뮤지엄 프로젝트’는 플렉시글래스 상자 속에 인물들을 넣고 촬영한 사진 연작으로 작가는 인간을 사물같이 대하는 방식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며,‘온 에어 프로젝트’는 피사체를 카메라에 8시간에서 25시간 동안 장시간 노출한 뒤 중첩한 사진 연작으로 모든 것이 영원할 수 없다는 작가의 철학이 반영된 작품이다. 특히 물방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1929-2021) 작가의 대표작으로 우주의 생성과 운행 원리를 담은 천자문과 물방울을 통해 물의 미학을 회화로 구현한 <회귀> 연작 세 점(대구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소장)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의 <물방울>(1978)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이번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를 대표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오는 11월 6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3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세종문화회관, ‘Sync Next 22’ 2탄, 미디어아트와 현대무용의 콜라보
[서울문화인] 세종문화회관이 무용, 국악, 미디어아트 등 예술 각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선도해 온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선보이는 Sync Next 22(싱크 넥스트 22) 개막작으로 현대무용 안무가 안은미, 음악감독 장영규, 가수와 PKM 갤러리 전속작가를 활동하고 있는 백현진의 협업으로 선보인 ‘은미와 영규와 현진’에 이어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가 협업해 만든 첫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 오는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우즈가 결성한 그룹으로 재료공학, 로보틱스, 수학과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했던 빛과 거울로 그려낸 또 하나의 태양 ‘헤일로’처럼 실재도 가상도 아닌 새로운 이미지로 실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집단행동 또는 군중행동으로 번역되는 사회학 용어로, 집단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주체적, 일상적 사고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로 대립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 간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거울의 반사, 투과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다. 그만큼 이번 공연에서 세 명의 무용수와 함께 거울이 큰 역할을 한다. 무대 전면부 뒤쪽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그 보다 작은 5개의 거울에 무용수의 몸짓과 조명이 더해져 착시를 이끌어낸다. 특히 거울에 투영된 모습들은 무대의 깊이를 무한히 확장해 보여준다. 김치앤칩스는 빛과 시간, 공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소재로 작업해 온 특기를 살려 관람객들에게 소리, 조명, 설치, 무용이 만들어내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몬느 뷔로드(Simone Wierød)는 몸의 움직임과 안무를 사회적 논제 해결을 위한 소통 언어로 삼는 안무가로 이번 작품에서는 응축된 움직임으로 절제미와 기능미를 극대화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특별히 본 작품의 NFT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치앤칩스는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한 셀프펀딩의 일환으로 공유 플랫폼“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NFT 일부 수량을 공연 기간 동안 S씨어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NFT를 구매한 관객은 ‘콜렉티브 비해비어’ 공연 영상의 편집본을 소유하게 되며, 판매 수익은 향후 김치앤칩스의 작품 활동에 사용된다. 공연 관람료는 5만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티켓(2022년 6월 이후 티켓에 한함) 소지자에게는 20%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YES24 등 각 예매처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는 오는 9월 4일까지 12팀의 아티스트들이 총 13개 작품을 선보인다. [권수진 기자]
4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시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신규 도보해설관광코스 운영
서울시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 3개 신규코스 9일부터 전문 해설사가 들려주는 역사‧문화 이야기, 주변 명소 연계해 서울의 과거-현재 입체적 감상 [서울문화인]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와 더불어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도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21일 시민에게 개방되었고 광화문광장도 지난 6일 약 1년 9개월여 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왔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는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의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코스를 오는 9일(화) 첫 선을 보인다.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9,168명의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신규코스(3곳)를 포함해 현재 총 47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신규코스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되었다. 신규코스 세 곳은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이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고려 남경의 이궁에서 경복궁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엔 조선총독부 관저로 오랜 시간 비밀의 화원이었던 청와대의 역사‧자연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코스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총 2.5km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들으며 힐링 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는 9월부터 1시간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되어 육조거리를 중심으로 광화문 역사문화 복원과정을 심도 있는 설명과 더불어 서울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의 운치 있는 밤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문광장 야간’ 코스: 경복궁역 6번 출구→육조마당→사헌부 문터→세종대왕 동상→세종문화회관→해치마당→이순신장군 동상→광장 숲 (총 1km, 약 1시간 소요)>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로 종묘 담장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해 핫플레이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최근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축구장보다 넓은 녹지(약 8천㎡)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503m)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창경궁-종묘 코스는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보행로를 내려오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찰하던 담장길인 서순라길로 이어진다. MZ세대 인기 명소인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느긋하게 둘러보며 도심 산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코스 중 인기코스를 선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테마로 재구성하고 보다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코스를 엄선한 ▴덕수궁(왕의 사랑 이야기), ▴창경궁(왕후의 밤마실), ▴청계천(일상 속 감성충전), ▴낙산성곽(미드나잇 in 한양), ▴정동(정동구락부), ▴서울로 등 6개의 야간코스는 10월 31까지 매일 저녁 2회씩(18시, 19시) 운영된다. 각 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누리집(http://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권수진 기자]
5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강릉 동계올림픽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서울문화인] 국제적인 행사를 위해 지어진 건물은 행사가 끝난 이후 유지비용에 따른 문제점이 항상 제기된다.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고민으로 남는다. 특히 비인기 종목일 경우 그 고민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국내 최초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지쇼(G-SHOW)’(기획 제작 ㈜라이브아레나, / 지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원도, 강릉시)의 탄생은 이러한 고민에서 탄생한 작품이라 하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강릉하키센터의 활용과 더불어 빙상 도시 강릉의 정체성을 살리고 개발한 공연 콘텐츠로 작품 개발을 위해 약 2년여에 걸친 준비를 통해 탄생하였다. ‘지쇼’는 국제경기 아이스링크를 활용하는 최초의 창작 아이스쇼이자 아이스링크에서 경기를 펼치던 선수들이 참여, 미디어예술과 뮤지컬을 결합한 공연으로 제작사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O-by Cirque du Soleil’, 프랑스 파리의 ‘Lido’, 태국 파타야의 ‘Alcaza’와 같이 세계인을 사로잡는 대한민국의 대표 지역 상설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스링크를 무대로 아이스쇼를 지향하는 만큼 고난도의 스케이팅을 구사하는 스케이터들은 물론 무대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액션배우, 연기 전문 배우들까지 빙판 위의 뮤지컬 공연을 구현해내었다. 뿐만 아니라 3D 프로젝션맵핑, 홀로그램, 애니매트로닉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오리지널 아이스쇼라는 타이틀에 맞게 우리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담아내었다. 신라의 대표적 향가, 삼국유사에 기록된 수로부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그 뒷 이야기를 바닷 속 세계로 새롭게 창작하였다. 너무 아름다워서 용에게 납치됐다가 백성들이 구해냈다고 전해지는 수로부인은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고, 그의 아들 융에게 젊은 시절 봤던 높은 벼랑 위의 아름다운 철쭉꽃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효심이 깊은 융은 그 꽃을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떠났다가 바다에 빠지고 바닷 속에서 말광량이 용궁의 공주 해나를 만나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사실 쇼라는 타이틀에서 스토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만큼 관객들이 원하는 것은 볼거리다. 가로 60m, 세로 30m, 높이 16.5m라는 아이스링크의 무대를 다양한 미디어 효과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연출은 다른 공연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투명한 아이스링크는 다채로운 빛의 컬러에 따라 보석처럼 반짝이면서 관객들을 바닷 속 세계로의 여행으로 이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공연 장르를 담아낸 것은 오히려 공연의 정체성은 물론 배우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대한 도전이라 관객의 성향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다. 한편, 이번 ‘지쇼’ 공연에는 ‘난타’, ‘점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감독을 총감독으로 내세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인 유재헌 감독이 무대디자인을 대종상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경력의 이동준 음악감독, 전 피겨 국가대표를 지낸 김해진이 안무와 스케이팅 코치를 맡았다. 작품의 주요 출연진에는 먼저 작품 속 여행을 안내할 신라의 화랑이자 수로부인의 효심 깊은 아들 ‘융’ 역에는 전 청소년 국가대표이자 아이스 댄스 선수로도 활약했던 김현과 사대륙 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국가 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었던 안건형이 맡았으며, 용왕의 딸로 호기심 많은 말광량이이자 융과 사랑에 빠지는 ‘해나’ 역 에는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 국가대표 조경아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대표였던 김하늘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국가대표 및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변세종, 김다민, 이서영, 고순정, 김규은 등 선수출신 배우들과 안나 카레니나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뮤지컬 무대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온 배우 배희진, 정회권, 정예훈, 그리고 태권도부터 기계체조 카포에라, 마샬아츠 트릭킹 등 무술의 다양한 기술을 혼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류바다, 백재우, 이준범, 전연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지쇼의 제작사인 ㈜라이브아레나 측은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의 융복합으로 시공간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다. 향후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작품성과 기술력, 모두를 최고급으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최정상 전문가들을 스태프로 선정했으며, 지쇼가 관객들로 하여금 차세대 공연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강릉하키센터에서 9월 4일까지 진행된다. [권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