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전통 만장행렬 명량대첩축제에서 만나보세요.

전남도, 명량대첩축제서 사라져가는 만장행렬 재현
기사입력 2009.10.08 01:39 조회수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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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전라남도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명량해협과 진도대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명량대첩축제에 요즘 장의차가 대신하고 있는 전통 장례절차에서의 만장행렬을 재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만장행렬은 10일 진도대교에서 진도 만가보존회가 참여해 평화의 길놀이로 시작해 11일 오후 4시 장장 상여 7기와 450m에 달하는 500여장의 만장행렬이 시작돼 금세기에 보기 힘든 모습을 연출한다.

지난해 상여 3기가 참여해 만가행렬을 펼친 바 있으나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좀 더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한 유지를 받들어 올해는 7기로 대폭 늘렸다.

이에따라 만장행렬 규모는 강원도 영월의 단종제에서 행해지는 국장행렬보다 7~8배나 큰 것이어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명량대첩기념사업회에서는 진도에서 잘 보존되고 있는 상여 7기를 총 동원해 만장행렬을 펼친다. 이날 상여꾼만 700여명이 되고 관광객들이 만장을 들고 따라갈 수 있게 기존 만장을 제외하고도 500여개의 만장을 추가로 준비했다.

만가행렬은 진도씻김굿의 혼 내림부터 시작된다. 진도씻김굿은 중요무형문화제 72호로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에 가도록 인도하는 굿의식이며 씻김굿보존회에서 주관한다.

만가행렬은 씻김굿으로 영혼을 상여에 안치하고 또 노제를 지내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행사다. 진도대교를 건너는 모습도 장관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감칠맛나는 우리나라 민속문화도 선보여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 씻김굿과 만가행렬은 412년 전에 이곳에서 죽었던 조선수군, 왜군, 전라민초들의 영혼까지도 위로하고 평화의 길로 가는 메시지를 주기위해 마련됐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만가행렬과 해전 재현은 명량대첩축제의 핵심 행사”라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만가행렬은 이곳 해남·진도가 우리나라 민속문화의 보고이기 때문에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민속문화도 이해하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기 기자. 


 

[최부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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