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년 전 조선 대왕대비 팔순 축하 궁중의례 증강·확장현실로 복원

기사입력 2023.11.23 17:57 조회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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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복원한 진하례 체험하는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jpg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왕실의 궁중의례를 증강현실과 확장현실로 복원한 ‘1887 경복궁 진하례’ 콘텐츠를 현장 관계자와 함께 태블릿으로 체험하고 있다.

 

 

 

[서울문화인] 136년 전 조선 대왕대비 팔순 축하 궁중의례 진하례가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로 재현되어 누구나 모바일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진하례는 국가의 경사가 있을 때 신하와 관료들이 이를 축하하던 의식으로, 이번에 디지털로 재현한 ‘1887 경복궁 진하례는 조선의 역대 왕후 중 가장 장수한 신정왕후 조씨(1808~1890,조선의 추존왕 문조(효명세자)의 왕비이자 조선의 마지막 대왕대비)의 팔순을 맞아 국왕과 종친, 문무백관이 참여해 대왕대비를 축하하고 나라의 태평과 안녕을 기원한 대규모 궁중의례이다.

 

무형의 제례를 재현하는 만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정해진찬의궤승정원일기, 신정왕후의 팔순 잔치를 기록화로 남긴 병풍 정해진찬도병근정전 진하도등의 역사기록을 기반으로 고증에도 최선을 다했다.

 

디지털 서비스는 모바일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앱 공존을 내려 받아 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존앱을 실행하면 136년 전의 진하례가 조선시대 궁중음악 여민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종을 비롯한 300여 명이 넘는 인물들이 제례에 참여한 가운데 국왕의 교서 반포와 신하들의 천세 외침 등이 재현되는 등 당시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1_진하례 재현_국왕의입장_근정문.png
진하례 재현_국왕의입장 근정문

 

 

★2_진하례 재현_국왕의 축하_근정전내부.png
진하례 재현_국왕의 축하, 근정전내부

 

 

또한, 경복궁 행랑 내에 설치된 55인치 접촉 화면(터치스크린), 디지털 안내판을 이용하면 모바일이나 공존앱 없이도 넓은 화면으로 진하례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주요 의례 기물들을 3차원(3D)로 관람할 수도 있다.

 

더불어 국왕·수문장 등 궁중 인물들과의 특별한 상호작용(인터랙션) 체험과 십장생병풍·해태상 등 근정전 내 보물찾기’, 궁중의례 복식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보는 조선왕조 인공지능(AI) 프로필등의 현장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선보물찾기, 조선왕조 AI 프로필.jpg
조선보물찾기, 조선왕조 AI 프로필

 

 

특히 이번 디지털 체험 서비스는 경복궁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 어디서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진하례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도 선보인다. ‘공존앱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가상 분신(아바타)을 만들어 1887년의 경복궁 진하례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1887 경복궁 진하례재현 서비스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서울시(시장 오세훈),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 제일기획(대표이사 김종현)이 참여해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K-헤리티지 메타버스 사업의 세 번째 협력 사업으로, 궁중의례를 궁궐 현장에서 디지털로 복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4개 기관은 2019년 한양도성 돈의문을 옛 터에서 104년 만에 디지털 건축물로 복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군수물자의 제조와 보급을 맡았던 조선시대 관청인 군기시를 디지털 복원해 각종 무기류와 그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해 문화유산의 실제 복원 과정에서 발생되는 교통체증과 예산, 공간제약 등의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해소하는 등 문화유산 복원과 활용의 새로운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1887 경복궁 진하례콘텐츠를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드물게 재현되던 대형 궁중의례를 상시 체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통해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활용하여 역사문화관광과 문화유산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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